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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유관기관 취업하기 위한 직무역량은?…현직 인사담당자·직무자가 꼽은 ‘이것’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기사입력 : 2024-08-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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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별 전문지식·원활한 소통 능력 강조…학습 의지·책임감도 필수

22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금융브랜딩 컨퍼런스' 모습. /사진 = 전한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2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금융브랜딩 컨퍼런스' 모습. /사진 = 전한신 기자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증권 유관기관의 현직 인사담당자·직무자들은 입사지원자가 갖춰야 할 직무역량으로 전문지식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꼽았다. 개인보다 조직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본인 직무에 대한 이해도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며 부서 구성원을 비롯해 타부서, 타사와의 원활한 소통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공기업 특성상 순환근무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신입직원의 경우 업무를 빠르게 배우고 적응하려는 학습 의지와 책임감 있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후원으로 21~22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 참여한 한국거래소,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들은 ‘금융권 직무백서’를 통해 각사의 주요 직무를 소개하고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취업 꿀팁을 전했다.

먼저 국내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의 장내리스크관리 실무자는 “장내리스크관리 직무는 회원사의 결제불이행 방지와 리스크관리, 증거금 및 공동기금을 산출하는 업무기에 리스크관리체계 등에 대한 내용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갖추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R을 사용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스크립트를 읽을 수 있고 알고리즘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이 존재한다면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감시 실무자는 “시장감시에 필요한 첫 번째 역량은 독해력으로 규정에 기반해 불공정거래 적출, 시장경보 및 심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규정에 기재된 용어들과 조문들에 대해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규정에는 신규상장, 상장폐지 등 매매거래제도와 밀접하게 관련된 조문들이 많아 업무수행에 있어 다른 규정도 참고해 이해할 수 있는 역량도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파생상품개발 실무자는 “거래소 직무에 필요한 역량은 기본적인 자본시장 관련 지식과 협업에 유리한 업무 태도”라며 “자본시장이나 증권, 파생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고, 배치받는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지식과 기술을 쌓기 시작한다면 직무 수행에 무리는 없을 것이며 업무상에 협업할 일이 많고 외부와도 소통이 필요한 업무가 많아 원활한 협업을 위해서는 상대방이 요구하는 바를 경청하고 본인의 요구사항은 부드럽게 전달할 수 있는 업무 태도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투자운용, 경영기획, 정보기술(IT) 직무 현직자들은 모두 필요 역량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공통으로 꼽았다. 투자운용 5년차 현직자는 “투자운용 직무는 투자자산 관리, 투자 성과평가, 투자 사무관리, 계약서 해석 등의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투자자금 성과 예측 기술, 운용보고서 작성 기술, 통계자료 작성 기술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국성장금융 준법감시 7년차 현직자는 “법률·논리적 사고와 꼼꼼함, 판단력, 문해력을 갖추면 직무 수행이 수월할 것”이라며 “자본시장법상 사모집합투자기구에 관한 법률지식과 논리적 글쓰기 능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종합 증권서비스 기업으로 금융투자 인프라를 제공하는 한국예탁결제원의 현직자는 “중요한 첫 번재 역량은 ‘개념적 사고’”라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용어나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시장이 어떻게 연계돼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복잡한 상황 속 관계·패턴을 규명하고 문제상황 속 근본적 이슈를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는 ‘문제해결 능력’으로 제한된 시간 내 근본적 이슈에 대한 최선의 해결방안을 모색해 신속 대처함으로써 문제가 다른 시장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IT 직무 현직자는 “IT는 기본적으로 현업의 요구사항을 받아 개발을 진행하기 때문에 현업의 관점에서 업무를 이해하고 함께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본인이 가지고 있는 IT 지식을 현업 동료에게 공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을 풀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2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금융브랜딩 컨퍼런스' 모습. /사진 = 금융위원회 유튜브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2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금융브랜딩 컨퍼런스' 모습. /사진 = 금융위원회 유튜브 갈무리


한국증권금융과 코스콤은 인사담당자가 ‘금융브랜딩 컨퍼런스’에 나와 인재상과 중요 역량 등을 직접 설명했다.

박재범 한국증권금융 과장은 “한국증권금융은 다른 부서와 협업할 일이 많고 함께 오래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구성원과 잘 지낼 수 있는 둥글둥글한 인재상을 원한다”며 “금융시장이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이공계생들을 채용하기 위해 새로운 전형도 신설했다”고 말했다.

장효진 코스콤 대리는 “최근 금융권에서는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디지털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역량이 현재도,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라며 “단순한 코딩 능력뿐만 아니라 신기술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활용해보는 경험을 쌓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금융정책기관 등 역대 최다 규모인 총 78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금융투자업권에서는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사가 상담 부스를 열었고 금융투자협회도 함께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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