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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케치] 예비 증권맨 ‘북적’…인사담당자 “글로벌·디지털 역량 중요”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기사입력 : 2024-08-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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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일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7개 증권사 참여…AI 직무 채용 활발
구직자, 지점 PB·애널리스트 직무 선호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모습. /사진 = 전한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모습. /사진 = 전한신 기자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어릴 때부터 주식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나 프라이빗뱅커(PB)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박람회에 참가했고 제가 희망하는 직무에 대한 설명과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요구 능력 등을 자세히 알 수 있게 돼 좋았습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닫기김병환광고보고 기사보기)와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광고보고 기사보기)이 후원하는 금융권 최대 채용 행사인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2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이날 증권사 취업 상담 부스는 예비 증권맨들의 발걸음으로 북적였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에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금융정책기관 등 역대 최다 규모인 총 78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중 금융투자업권에서는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사가 상담 부스를 열었고 금융투자협회도 함께했다.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들도 참여했다.

2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모습. /사진 = 전한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모습. /사진 = 전한신 기자


이날 증권사 상담 부스를 찾은 구직자들은 각사 인사담당자들을 만나 직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소서 작성·면접 요령 등 취업 꿀팁도 전수받았다.

올해 박람회에 처음 참여했다는 한 구직자는 “증권사에 취업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가 막막했었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받았다”며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며 증권사 취업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경계열 전공자로 내년 대학 졸업을 앞두고 박람회에 방문한 또 다른 구직자는 “금융권에 취업하는 게 제 메리트를 살리는 길이라 생각해 증권사 부스를 방문했다”며 “PB나 영업 직무를 희망하고 있었는데, 잘 몰랐던 부분들을 상세히 설명해 줬다”고 했다.

특히 구직자들은 하반기 실제 채용 진행 여부와 인재상, 입사를 위한 준비 사항 등을 가장 많이 질문했으며 지점 PB, 리서치센터, 디지털 분야를 선호했다.

김현빈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는 “면접을 보기 위해서는 먼저 서류 합격을 받아야 하는데, 실제 서류를 평가하시는 분들이 상담을 진행해 도움이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현재 채용을 진행하지 않고 있는 직무를 희망하는 구직자도 있어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디지털 분야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인공지능(AI) 부문을 특별전형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디지털 역량을 갖춘 지원자에게는 가점도 부여하고 있다”며 “해외사업을 위한 글로벌 인재 채용도 따로 하고 있어 해외 대학 졸업자, 해외 거주 경험 등 글로벌 역량을 갖춘 분을 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영철학이 ‘고객 동맹’인 만큼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모습. /사진 = 전한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모습. /사진 = 전한신 기자


박람회 현장에는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들도 자리했다.

김상태닫기김상태광고보고 기사보기 신한투자증권 사장은 부스를 방문해 “증권업은 금융업권 중 가장 성장하고 있는 섹터”라며 “항상 뭐든지 성장하는 쪽에서 자신의 미래를 찾는게 정답인 만큼 구직자들에게 증권회사를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한투자증권은 특정 분야보다는 자산관리,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AI 관련 인재들도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고 했다.

서유석닫기서유석광고보고 기사보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열정’과 ‘화합’ 인재상을 강조했다. 서 회장은 “열정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중요하다”며 “혼자가 아닌 조직이기 때문에 화합하는 모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모습. /사진 = 전한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1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모습. /사진 = 전한신 기자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는 22일까지 진행된다. 12개 은행은 현장 면접과 상담을 진행하며 모의 면접은 17개 금융공기업이 진행한다. 그 외 49개 참여 기관은 채용 상담을 제공해 청년 구직자의 금융권 취업 역량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 창업가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권 창업지원 상담관’, 고졸 출신 현직자가 직접 취업 노하우를 전하는 ‘고졸 취업 성공 토크콘서트’, 박람회장에 참석한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금융권 취업 골든벨, 금융 서바이벌 챌린지, 이미지 컨설팅, 메이크업 쇼 등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박람회가 끝난 이후에도 청년 구직자에게 금융권 취업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9월 중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홈페이지를 금융권 채용정보 플랫폼 홈페이지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양질의 일자리인 금융권 취업 정보와 기회를 청년들에게 풍부하게 제공하기 위해 금융권과 협력해 앞으로도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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