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은 31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2024 하반기 글로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식시장, 채권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미국 S&P500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있는데, M7 종목 영향을 제외시키면 나머지 493개의 밸류에이션은 적정 수준이거나 저렴해진 수준도 다수 있다고 했다.
이재욱 매니저는 "M7과 이 외 종목들의 실적 격차는 향후 급격히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주가가 오른 기술기업은 추가적인 실적 기준이 높은 반면, 소외 종목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저렴할 수 있다"며 "기업실적 회복 과정에서 좀 더 매력적인 투자 진입 시점 기회가 존재한다"고 제시했다.
우량 성장주를 주목했다. 이재욱 매니저는 "헬스케어는 고령화와 더불어 저평가된 AI(인공지능) 수혜 업종"이라고 했다.
또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과 관련해서도 이재욱 매니저는 "역사적으로 주식투자 비중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고 시사했다.

연준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늦춰진 가운데, 2024년 2회, 2025년 4회 인하를 시장 내재금리 인하 횟수로 제시했다.
유재흥 매니저는 "국채 투자에서는 단기채보다는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을 길게 가져가는 게 낫다"며 "국채와 크레딧채권을 섞어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게 좋다"고 분산을 강조했다.
이날 질문 중에서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따른 시장 영향도 나왔다.
이재욱 매니저는 "주식의 경우 단기적 변동성 요인은 전체 포트폴리오 위험을 키우는 불확실성이 있는데, 이런 환경에서는 개별 종목 중 우량 성장주 집중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유재흥 매니저는 양 쪽 중 누가 승기를 잡게 되더라도 미국의 재정적자라는 요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짚었다. 유 매니저는 "지정학적 이벤트는 채권에 중장기적 변수 요인은 아니라고 생각하나, 재정적자 증가로 늘어난 국채 공급은 MMF(머니마켓펀드)에 들어와 있는 자금의 국채에 대한 강한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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