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청년도약계좌 가입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금융위의 연내 가입 목표 인원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는 "청년도약계좌는 청년층 자산포트폴리오 기반(anchor)이 되도록 계속 진화할 것"이라며 "금융이력이 부족한 청년들의 신용도를 높이고 자산관리 등 금융역량도 쌓을 수 있는 기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입자가 청년도약계좌 납입 정보를 신용평가사에 개별적으로 제공하지 않아도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가점이 반영된다.
또 온·오프라인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를 통해 자산·부채 컨설팅 서비스, 참여형 금융컨텐츠 등을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청년들에게 보편적 자산형성의 기회를 부여하면서 금융여건을 개선해 기회와 부담의 격차를 줄여 나가야 한다"며 "청년도약계좌가 그 중심축 역할을 맡고 청년들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가입 인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무리일 것"
금융당국의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어도 올해 가입 목표치를 달성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제기된다. 국회예산정책처 '2023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정무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가 예상한 가입자 수보다 훨씬 적은 가입자들이 지난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했고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2023년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를 306만명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의 신규 계좌 개설은 51만1000건에 그쳤다. 가입유지자는 46만9000명에 불과했다.
금융위는 2024년 예산 역시 약 300만명이 가입해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계산하고 12개월치 기여금을 편성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로 인해 신규 가입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연내 300만명 이상의 가입 인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무리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위는 청년들의 계좌 가입에 따른 신용점수 부여와 부분 인출 서비스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 저축 유인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의 필수정보·혜택 등을 보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은행) 앱 UX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며 "앱 UX 개선 시, 가입 청년들은 정부기여금 적립 현황, 우대금리 충족 현황, 만기 시 기대수익, 자유적립식 구조 등 필수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뿐만 아니라 저축유인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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