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인구구조 변화를 기회로 삼아 금융산업이 수익모델을 다양화함과 동시에 생애주기별 상품을 확대하는 등 '고객의 일상 속 동반자'로 금융산업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우선 청년층 주택 마련과 결혼·출산 등을 위한 금융 지원을 통해 출생률 반등과 생산연령인구 증가를 도모(완화 정책)하고 노후 현금 흐름 창출을 위한 연금 제도 개선 및 자본시장의 장기적 수익성 제고 등 금융안전망을 확충(적응 정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동안 금융당국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여건으로 주로 긴급한 이슈에 집중했다"며 "금융정책이 구조적․거시적 변화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시각과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 김 부위원장은 "금융의 위기 요인으로 기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장기간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고 금융산업도 기후위기에 노출되고 있다"며 "다만 기후 관련 금융시장이 앞으로 더욱 크게 성장하고 새로운 투자기회가 확대되는 점 등은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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