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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투협회장-日 증권업협회장 대담…"밸류업, 정부 역할 중요"

기사입력 : 2024-06-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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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밸류업 관련 일본 주요 관계기관장 만남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왼쪽)이 5월 20일 독일에서 토시오 모리타(Toshio Morita) 일본증권업협회 회장(오른쪽)과 대담했다. / 사진제공= 금융투자협회(2024.06.04)이미지 확대보기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왼쪽)이 5월 20일 독일에서 토시오 모리타(Toshio Morita) 일본증권업협회 회장(오른쪽)과 대담했다. / 사진제공= 금융투자협회(2024.06.04)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일본 증권업계 수장이 기업 밸류업과 관련해서 정부 주도적인 방식이 유효하다는 경험을 제시했다.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는 지난 5월 20일 서유석 회장이 토시오 모리타(Toshio Morita) 일본증권업협회 회장을 독일에서 만나 대담했다고 4일 밝혔다.

서 회장은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연차총회에 참석해 증시 선진국 협회 대표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시장의 밸류업 정책을 소개했고, 최근 정부의 강력한 증시지원책을 바탕으로 발전하고 있는 일본증권업계의 수장인 일본증협 회장과 간담회를 했다.

양 협회장간 대담에서는 일본 증시상승 배경과 밸류업의 방향성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금투협에 따르면, 대담에서 서 회장이 일본 자본시장, 증시 활성화가 가능했던 배경에 대해 질의하자 모리타 회장은 "일본의 경험으로 보아 자본시장의 부흥을 위해서는 상장기업, 증권거래소, 정부의 역할이 모두 중요한데, 일본의 경우 기시다 총리가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정책을 이끌어 자본시장의 밸류업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특히, 모리타 회장은 "기시다 총리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외투자자들에게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수차례 설명하기도 했다"고 예를 들었다.

또 일본 정부가 도입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제도에 대해서도 모리타 회장은 "신 NISA는 2024년 1월 개편된 일본의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로, 보유한도를 기존보다 3배 늘려 1800만 엔으로 대폭 확대하였고, 이자·배당·양도소득이 모두 비과세 대상이며, 비과세 기간도 무제한이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은행에 머무르던 자본이 금융시장으로 옮겨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고 제시했다.

한국에서도 국민의 은퇴자금 마련은 큰 관심사라는 서 회장의 질의에 대해서도 모리타 회장은 "올해 1분기 통계자료에 따르면 신 NISA 계좌개설 수가 전년대비 3.2배 증가했고, 투자금액도 2.8배 증가하였다"며 "이를 미루어보아 신 NISA의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면 일본 국민의 노후대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일본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른 핵심적인 지원정책에 대한 질문에, 모리타 회장은 "국민들이 금융상품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NISA정책뿐만 아니라 금융투자 전반에 대한 교육을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일본에서는 금융만을 전담으로 진행하는 공공기관, ‘금융경제교육추진기구’를 설립할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서 회장이 일본 자산운용업 발전에 대한 목표를 질의하자, 모리타 회장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일본 정부의 강한 의지가 뒷받침되어 추후에는 자산운용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키우는 것도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해소와 자본시장 밸류업에 힘을 싣고 있다.

금투협 측은 "한국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밸류업이 주요 국정 과제인 상황에서 시장친화정책으로 상장사와 투자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선진자본시장으로 발전을 일궈낸 일본의 사례에 대한 시사점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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