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패션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대표 이상규)가 코스닥 입성 첫날 230%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 이후 사라졌던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종목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노브랜드는 오후 12시 5분 기준 공모가(1만4000원)보다 230.71% 급등한 4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882만주, 7694억원이다.
앞서 노브랜드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잇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044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07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모두가 희망 밴드(8700~1만1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입찰하면서 최종 공모가는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13~1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207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약 4조3499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제작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대형 할인점 브랜드부터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 온라인·SNS 기반 미래지향적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폭넓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고객사가 필요한 상품을 요청하는 것만으로 계절별 디자인 기획부터 소재 결정, 원단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하는 ‘숍 앤 어돕트(Shop&Adopt)’프로그램을 실행·확대 중이다. 여기에 실물 샘플을 대체한 3D 샘플과 런웨이를 구성하고, 생성형 AI를 적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브랜드별 아이덴티티를 살린 디자인을 제안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대체 불가능한 수준 높은 의류를 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노브랜드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리며 기대해주신 만큼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빅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브랜드는 글로벌 고객의 카테고리 확대 및 신규 브랜드 확보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신규 바이어 확보를 통한 다양한 신규 브랜드 확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기존 베트남, 인도네시아 지역은 물론 신규 생산거점을 통한 CAPA 증설 추진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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