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원장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본원과 뉴욕·런던 사무소를 화상으로 연결해 시장동향 회의를 개최했다.
부동산 및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사업성 평가 기준이 명확히 발표됨에 따라 시장이 스스로 옥석을 판별하고 대비하도록 해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사업성이 부족한 PF 사업장 정리 과정에서 일부 취약한 중소금융사나 건설사 등의 손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평가 결과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경‧공매와 실질적 재구조화 및 정리 등 PF 연착륙 방안에 따른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현장점검 등을 통한 사후관리 강화"하라고 전했다.
신디케이트론 등 민간 차원의 수요 기반 확충과 재구조화‧신규 자금 공급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의 철저한 준비 및 조속한 실행도 주문했다.
그는 "PF에 민감한 금융회사별 건전성 및 유동성 상황을 정밀 분석하고 PF-ABCP와 건설채 발행·상환 및 금리 동향 등을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뉴욕 기업설명회(IR) 준비 과정에서 국내 PF 문제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선진국들도 고금리 상황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인한 부동산 금융의 위험성 평가 및 대응 방안 마련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 방안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우리나라 금융에 대한 해외의 신뢰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현장 관리를 당부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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