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부산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의 순이익은 19.1% 늘어난 1012억원을 기록했다.
부산은행의 1분기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58조9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가계대출이 19조2799억원으로 10.7% 확대됐고 기업대출은 38조1277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이 35조584억원, 대기업대출이 3조693억원으로 각각 2.4%, 11.7% 불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1분기 2.10%에서 올 1분기 1.93%로 하락했다.
특히 충당금전입액이 큰 폭으로 늘면서 실적을 끌어내렸다. 부산은행의 올 1분기 충당금전입액은 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했다. PF 관련 충당금 339억원 미래경기조정 18억원 등 357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한 결과다.
반면 경남은행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견조하게 늘며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남은행의 이자이익(2594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고 수수료이익(158억원)은 45.0% 뛰었다. 신탁이익(26억원)도 13% 늘었다.
NIM 역시 1년 전 수준인 1.92%를 유지했다.
경남은행의 충당금전입액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남은행은 부실 우려 차주 관련 추가 충당금 69억원 등을 쌓았다.
건전성은 두 은행 모두 크게 악화했다. 부산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해 1분기 0.30%에서 올 1분기 0.44%로 상승했다. 연체율은 0.33%에서 0.62%로 높아졌다.
경남은행 역시 NPL비율이 0.46%, 연체율이 0.45%로 1년 전 대비 각각 0.09%포인트, 0.12%포인트 올랐다. BNK금융 관계자는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에 따른 부실증가로 NPL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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