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CU에 따르면 지난해 몽골 현지의 음식 문화가 한국 보다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을 고려해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음식 본연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출시 3개월 만에 짜장면은 8만 여개, 라멘은 6만 5000개 까르보나라 파스타 5만 여개가 팔리는 등 면요리 3종이 합계 20만 여개, 일평균 1700여 개 넘게 팔리고 있다.
특히 몽골 현지 음식이자 채소, 양고기 등을 넣고 먹는 몪음 국수인 추이왕(цуйван) (4위), 고기에 면을 넣고 끓인 수프인 고릴태 슐(гурилтай шөл) (5위)등 현지 NB 상품을 제치고도 면요리 판매량에서 상위권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몽골 현지에 한식, 일식 등의 식당은 많지만 짜장면, 라멘 등을 판매하는 곳은 드문 것에 그 이유가 있다”라고 인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소스를 면에 부은 후 렌지업 조리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조리 방법도 뜨거운 인기에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CU가 몽골 편의점에 핫바를 내놓은 이유는 핫바가 한국에서 동절기 시즌 매출이 특히 높기 때문이다. CU는 5개월 이상 추위가 지속되는 몽골에서 핫바가 새로운 편의점 식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몽골 CU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휠터치, 숯불 후랑크, 한입에 꼬치다(오리지널, 매운맛) 등 총 6종이다.
향후에도 CU는 몽골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점포의 소비 동향을 살펴 핫바 운영 상품을 확대하고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한국 상품의 비중을 대폭 늘려갈 계획이다.
박주범 BGF리테일 몽골TF팀장은 “’글로벌 K-편의점 CU’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글로벌 고객의 수요에 맞춘 상품을 지속 선보이며 현지 맞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글로벌 K-편의점 확장에 힘쓰는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K-푸드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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