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이자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인 래몽래인(대표 김동래)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래몽래인은 전장(1만4930원)보다 29.94% 오른 1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정재는 지난해 11월 서울 현대고 동창인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과 식사를 함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한동훈 테마주’로 묶이기 시작했다. 이후 대상홀딩스는 이정재와 임세령닫기임세령기사 모아보기 대상그룹 부회장이 오랜 연인 사이라는 점이 부각돼 주가가 크게 뛰었다. 와이더플래닛도 지난해 말 이정재가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동훈 테마주’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여야 지도부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앞질렀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급등세를 맞기도 했다. 당시 디티앤씨알오는 이성규 사외이사가 한 위원장과 서울대 법대와 콜롬비아 로스쿨 동문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상한가에 올랐다.
이 밖에 화천기계는 남광 전 감사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미국 버클리대학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로 꼽히고 있다. SM그룹 삼환기업과 계열 관계 회사인 남선알미늄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친동생인 이계연 씨가 대표로 있었다는 점이 알려지며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총선을 코앞에 둔 만큼 향후 정치 테마주의 변동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총선 일정이 점점 임박해 오고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뉴스플로우에 따라 관련된 종목들의 주가가 위든 아래든 크게 요동치는 상황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어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실체가 없는 경우가 많아 단기 급등 후 급락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며 “정치·선거 등의 이슈를 따라가기보다 기업의 성장 가능성, 실적 등을 보고 투자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지난 1월 말 정치 테마주 불공정거래 집중제보 기간 운영 및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상징후를 보이는 정치 테마주에 대해 정밀 분석을 실시하고 불공정거래 정황 발견 시 즉각 조사에 착수해 무관용으로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정치테마주의 주가 급등락과 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에 금감원은 투자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집중제보 기간’ 운영 및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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