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보험대리점협회장은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선거에 출마하게 되어 김갑영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라며 "사단법인으로 공직자가 아니어서 회장직 유지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일신상 변화가 있을 경우 회장직을 사임하는게 맞지만 협회에서 김용태 회장이 선거 결과에 따라 회장직 수행이 가능한 만큼 회장직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 회장은 취임 동안 GA 자율협약 등 성과를 내면서 GA 회원사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다. GA에 직접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들으면서 관료 출신과는 다른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했다. 낮은 위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협회가 '거물급' 김용태 회장이 오면서 금융당국, 대형GA 간 소통이 원활해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GA 자율협약 당시 비회원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가입한건 김용태 회장이 움직여서 가능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GA업계 관계자는 "거물급 정치인이 오면 GA업계가 의견을 표출하기에 더 수월해서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향후 김용태 회장이 나갔을 때 협회가 이도저도 아니게 될 수 있어 염려스럽다"라고 말했다.
GA 업계 CEO들은 김용태 회장 취임 당시부터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김용태 회장이 국회로 입성하게 되면 GA 권익을 제고 할 법안 마련이 수월해진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이번 회장 출마와 관련해 "회장 업무정지·휴직 등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차기 회장 선출 절차를 선거 결과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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