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별 목표 CET1(보통주자본비율) 비율인 13~13.5% 조기달성을 위한 위험가중자산 성장률 관리(연 3~4% 이내), 그리고 목표 CET1 비율을 초과하는 자본의 주주환원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1월 11일, 7개 은행에 일제히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하여 2023년 3분기까지 은행별 자본배치 및 주주환원 정책 준수 현황을 공개하면서, 은행별로 2월 초 결산 이사회에서 기존에 발표한 정책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주주환원과 관련된 결정을 할 것과, 일부 은행들의 경우 2023년 3분기까지 위험가중자산의 성장률이 과도했던 부분 등 정책 미준수에 해당되는 부분을 지적하며 결산 실적 발표시 경영진의 설명 및 정책 준수 의지 재확인을 요구한 바 있다.
나아가 실적발표 내용을 확인한 후, 기존에 발표한 정책을 미준수하기로 하거나 주주서한 내용에 대한 충분한 답변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3월로 예정된 은행별 정기주총에서 해당 안건들이 논의될 수 있도록 주주제안을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일부 은행은 기존에 발표하였던 정책을 보완하여 재발표하거나 정책 준수가 일부 미흡했던 부분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고, IR자료에 주당 지표를 강조하는 등 얼라인파트너스가 공개서한에서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서 충실한 대응이 이루어졌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는 7개 은행 모두의 발표 내용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하였다. 다만 은행별로 개선점은 존재한다고 밝히며, 앞으로 계속해서 각 은행들과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7개 은행지주의 2023년 평균 총주주환원율(의사결정기준)(33.7%)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은행주 캠페인을 진행하기 직전인 2021년(24.3%) 대비 현저히 개선된 수준이다.
이와 관련 얼라인파트너스는 "은행지주들이 이에 안주하지 않고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최대한 조속히 목표 CET1 비율(13~13.5%)을 달성하고 이를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환원에 사용하여 선진국 은행의 정상적 주주환원율(최소 50%)을 달성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돕기 위해 앞으로도 7개 은행지주들의 자본배치 및 주주환원 정책 준수 여부를 면밀히 지켜보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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