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충당금, 해외부동산펀드 손상차손, 미수금 관련 손실 반영 등 비용 요인이 대거 반영되면서 부담 요인이 됐다.
2023년 연간 기준으로 볼 때 대형 5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총합은 4조587억원으로 추정됐다.
한투, 삼성이 8000~9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 '1조 클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해외부동산 펀드, 부동산PF, 영풍제지 미수금 관련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증권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며 "실적 부진의 원인인 부동산PF 충당금 부담과 해외부동산펀드 손상 완화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의 경우 4분기에 전년 대비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보유 중인 해외부동산펀드 등 투자자산 관련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별도기준 영업외손익 계정) 반영 요인이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으로 촉발된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도 부담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 태영건설 관련 증권사의 익스포져는 1조1000억원(직접대출 2183억원, 신용보강 5647억원, 책임준공 3475억원)규모로, 해당 익스포져를 보유한 증권사는 대부분 대형사(신용보강 및 책임준공 기준 92%)인 가운데, 자본대비 2% 미만 수준"이라고 짚었다.
조아해 연구원은 "다만 금융당국의 부실 PF에 대해 시장원칙에 따른 구조조정 필요성 언급 및 현 부동산 시장 상황 고려가 필요하다"며 "더불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대체투자자산 재평가도 예정되어 있어, 증권사들은 2023년 4분기 중 관련 충당금을 인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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