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차세대 이차전지 울트라커패시터(UC) 생산 기업 LS머트리얼즈(대표 홍영호)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2호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타이틀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의 주가는 오전 9시 30분 기준 공모가(6000원)보다 295.83% 상승한 2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054만주, 6734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LS머트리얼즈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 공모 과정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22일~2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40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은 배정 물량의 약 400배에 달하는 41억9028만2000주를 신청했으며 모두 희망 공모 밴드(4400~5500원) 상단 이상의 단가로 입찰했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6000원으로 확정했으며 공모금액은 878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달 2일과 4일에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총 67만6763건이 접수됐으며 경쟁률은 116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149만6346건)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청약 증거금은 12조7731억원을 끌어모으며 ▲필에너지(15조8000억원) ▲두산로보틱스(33조1000억원) ▲신성에스티(12조3000억원)에 이어 10조원대의 증거금을 달성했다.
LS머트리얼즈는 지난 2021년 LS엠트론의 울트라커패시터(Ultra Capacitor·UC)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으로 친환경에너지 사업 부문은 고출력 에너지저장장치인 중대형 UC를 제조하며 전기차, 로봇,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기, ESS 등의 첨단 산업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 부문에서는 LS알스코가 자동차·정보기술(IT) 부품, 산업용 소재, 수소연료전지 부품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EV) 부품 사업의 경우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설립한 합작법인(JV)인 ‘하이엠케이’가 오는 2025년부터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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