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국내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가 올해 3분기 매출 14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경쟁사 대비 양질의 콘텐츠로 전자책 구독 서비스 가입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고, B2B 사업 강화에 따른 다수의 신규 고객사를 유치가 주효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는 올 3분기 매출 146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32%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406억 원, 누적 영업이익 75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6년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성과다.
이번 실적은 구독 서비스 사업, B2B 사업 등 전 사업부가 고루 약진한 결과이다. 우선 밀리의 서재가 제공하는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는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누적 구독자 수 670만 명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5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서점 신간과 베스트셀러의 빠른 확보, 최다 보유 등이 구독자를 계속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밀리의 서재의 주요 서점 Top 100 베스트셀러 확보율은 77%이며, 최근 1개월 내 출간된 신간 확보율은 43%에 달한다.
B2B 사업 강화 역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밀리의 서재는 올 3분기에 현대백화점 등 다수의 신규 고객사 유치에 성공했다. B2B 사업은 올해부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여러 대기업을 고객사로 맞이해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고객사는 대기업, 공기업과 정부부처 등을 포함해 약 200개에 달한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올해 3분기는 밀리의 서재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을 뿐만 아니라, 전자책 구독 서비스와 더불어 그동안 쌓아온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밀리의 서재는 향후 기존 사업은 더 견고히 하고, ‘참여형 IP 사업’, ‘장르(웹소설)’ 등 새로운 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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