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리의 서재의 고객 유입 채널은 총 세 가지로 나뉜다. 개인, 기업고객, 제휴(통신사, 복지몰, 커머스) 등이다. 올 1분기 기준 개인 61.9%, 기업 7.4%, 제휴 29.3%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밀리의 서재는 기업고객용 사업과 제휴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해 소비자 거래 위주에서 기업 간 거래로 무게 중심을 옮기기 위한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먼저 기업 내 임직원이 밀리의 서재를 이용해 볼 수 있는 시험 서비스를 진행했다. 반응을 살핀 뒤 단일 사업장 직원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 이후 전국 사업장의 모든 직원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단계별로 서비스를 넓혔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앞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이 도서는 활발하게 보급하려 한다”며 “기존 대기업들의 전자도서관 만족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밀리의 서재가 B2C와 똑같은 서비스를 기업에 제공하니 유수 대기업들도 우리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6월 KT 알뜰폰 사업자, KT엠모바일, KT 스카이라이프와 함께 밀리의 서재 제휴 요금제를 론칭해 젊은 층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독형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엘지유플러스도 협업해 묶음 상품을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기준 통신사 커버리지는 51.2%에 달한다. SK텔레콤 진출 가능성도 열린 상태임을 감안했을 때 성장 잠재력이 높다.
이 같은 꾸준한 신규 고객 채널 확대는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콘텐츠 역량으로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기준 밀리의 서재는 총 15만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다. 베스트셀러와 최신 도서 외에 밀리 오리지널, 2차 콘텐츠, 장르 웹소설 등 여러 도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와 제휴를 맺은 제휴 출판사는 1900여 곳에 달하며, 매월 신규 계약으로 월평균 3500권 수준의 도서를 확보 중이다.
또 전체 구독자 중 디지털 콘텐츠 소비 주축인 20·30대 구독자 비중이 60%로 가장 높은 만큼,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에도 힘 쏟고 있다. 현재 제공 중인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도슨트북, 오브제북 은 젊은 층 구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 밀리의 서재 B2B 사업본부장은 “밀리의 서재 기업 고객들이 전자책 플랫폼을 쉽게 사용하고 언제 어디서든 원하면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성장을 견고히 했다”며 “향후에는 개별 기업 고객이 원하는 니즈에 맞춘 신규 서비스 기획과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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