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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증권사 중 '균형성장' 삼성證 영업익 선두…한투證 순이익 호조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3-1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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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사 3분기 영업익 8465억원…전년동기비 57%↑
삼성, 누적영업익 7434억원…대체투자 우려 낮아
한투, 운용 흑자전환…해외투자 익스포저 大 대기
미래에셋, 고금리 등 투자자산 평가손 실적 타격

빅5 증권사 중 '균형성장' 삼성證 영업익 선두…한투證 순이익 호조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자기자본 5위권 내 증권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총합이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늘었다.

주식 거래대금 호조에 전반적으로 기본 수익처인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에서 양호한 성과가 반영됐다.

삼성증권(대표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이 개별 3분기, 3분기 누적 영업이익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은 부동산 관련 신규 충당금 규모 등이 줄면서 순이익 면에서 빅5 중 가장 우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닫기김미섭기사 모아보기)은 보유 투자자산 평가손실 반영 등 여파로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익, 순이익이 5개사 중 전년 대비 유일하게 뒷걸음질했다.

13일 국내 자기자본 기준 톱 5(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증권사 실적 공시를 종합하면, 5개 대형사의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총합은 84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한 수치다.

5개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총합은 3조20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5% 늘었다.

3분기 개별 순이익(지배지분 기준) 5개사 합계는 6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2% 증가했다.

빅 5의 3분기 누적 순이익 총합은 2조46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보다 34.8% 늘었다.

WM(자산관리), IB(기업금융) 등 수수료 수익, 이자수익, 운용손익 등을 더한 영업수익은 뒷걸음질 했다.

5개 증권사의 2023년 3분기 개별 영업수익 총합은 17조9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빅5 3분기 누적 영업수익 합계는 60조2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5% 감소했다.

삼성증권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4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9% 늘었다. 자산관리 명가로써 고객자산 순유입(7조9000억원) 추세를 유지하면서, 리테일 전체 고객자산이 287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IB 부문 실적은 구조화 금융, ECM(주식자본시장) 실적 호조가 반영됐다. 상품운용 및 금융수지도 안정적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계 뇌관이 되고 있는 대체투자 관련 우려가 낮은 편이라는 게 장점이 됐다.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1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5% 늘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같은 기간 725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4%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9% 증가했고,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473억원으로 전년대비 28.2% 늘었다. 운용은 흑자전환했다. 국내외 부동산 관련 충당금 및 평가손실 신규 발생액이 줄어 순이익이 크게 뛰었다. 다만 대형증권사 중 해외투자자산 익스포저가 높다는 점은 대기 요소다. 증권의 미국IB법인, 홍콩법인, 베트남법인 등 글로벌 사업부문 실적 개선으로 증권 연결기준 순이익이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1731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순이익은 연결 기준 7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7%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1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1% 줄었고, 누적 순이익은 4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브로커리지 손익은 양호했으나, 운용 및 기타 손익에서 CJ CGV 전환사채 평가손실(100억원),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1000억원) 등이 반영돼 부진했다. 손상차손이 별도 기준 영업외비용으로 들어갔다.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3분기 연결기준 11조5000억원으로 업계 선두다. 다만 자본 대비 해외투자 비중이 높아서 고금리, 부동산 업황 악화 타격이 진행형이다.

금융지주 계열인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184억원, 당기순이익 10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72.9%, 736.7%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904억원, 당기순이익은 467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3.6%, 99.7%씩 늘었다. 전통 강자인 IB부문에서 호조를 보여 일반회사채 및 여전채 대표주관 1위를 달성했다. 다만 일본 태양광 발전소 관련 해외 대체투자 펀드 손실, 또 일회성 비용으로 채권형 랩·신탁 법인고객 선제적 보상, DLS(파생결합증권) 소송 배상금 등이 반영됐다.

KB증권(대표 박정림, 김성현)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다. 반면 3분기 연결 순이익은 1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6113억원, 당기순이익은 3652억원으로 각각 75%, 18.4%씩 증가했다.

빅5 외 10위권까지 펼치면, 리테일 대표 증권사인 키움증권의 선전이 부각됐다. 키움증권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했다. 3분기 순이익은 20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3% 늘었다. 3분기 누적 영업익은 8416억원, 누적 순이익은 627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 68.3%씩 증가했다. 사실상 업계 선두다. 다만 영풍제지 사태로 관련 미수금 규모가 최대 4333억원 규모로 집계되면서 해당 손실액이 올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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