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우리금융캐피탈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8% 감소한 1091억원을 나타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우리금융캐피탈의 누적 대손비용은 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860억원) 대비 65.2% 급증했다.
대손충당금 증가로 비용이 늘어난 반면 수익은 줄어들었다. 3분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3560억원) 대비 0.7% 감소한 3530억원을 나타냈다.
이자이익 하락은 대출자산 감소와 조달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3분기 우리금융캐피탈의 누적 대출자산은 전년 동기(11조 6880억원) 대비 8.3% 감소한 10조 715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동차금융 대출자산은 전년 동기(6조 440억원) 대비 1.5% 줄어든 5조 9560억원, 기업금융 대출 자산은 같은 기간 16.7% 떨어진 2조 6990억원, 개인금융 대출 자산은 14.3% 감소한 2조 600억원을 나타냈다. 기업금융 대출자산이 5400억원 줄어들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채권 금리 상승으로 조달 금리가 오른 것도 영향을 끼쳤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16년만에 처음으로 5%를 돌파하는 등 시중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캐피탈사의 자금 조달 수단인 여신전문금융채권 금리가 오른 것 이다.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우리금융캐피탈은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미래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과거 80%에 달했던 자동차금융 자산은 올해 3분기 55.6%까지 하락했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통해 대출 자산 비중을 ‘자동차:기업:개인=4:4:2’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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