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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오늘) 10월 한은 금통위…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

기사입력 : 2023-10-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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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3%대 물가+전쟁·유가 압력+가계부채…6연속 동결 유력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체제 금통위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8.24)이미지 확대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7인체제 금통위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3.08.24)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19일(오늘) 열리는 2023년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대외적 전쟁 등이 유가에 불안 요인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존재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뇌관이 통화정책에 핵심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동결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리가 유지될 경우 6회 연속 동결이 된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정례회의를 열고 현행 연 3.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은 0.5%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 2021년 8월을 기점으로 전환해 1년 반 가량 총 3.00%p 올린 뒤, 올해 2023년 2월 정지하고 동결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 금통위의 경우 오름폭을 키운 물가 지표 확인에 따라 긴축 기조 유지가 예상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100)로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2.7%), 7월(2.3%)로 2%대를 기록했다가, 8월(3.4%)에 3%대로 다시 올라섰고, 9월에 상승폭을 키웠는데 고유가 여파가 반영됐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은 국제유가 불안 요인으로 풀이된다.

전쟁이 채권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로 여겨져 금리 하락을 이끌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는 통화긴축 기조 유지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연준(Fed)이 추가적인 통화긴축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한은에게 일단 운신의 폭 확보가 될 수 있다. 미국채 금리 급등으로 고금리 장기화 기조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가 이-팔 전쟁 발발이라는 대형 변수가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기 때문이다.

한국과 미국(5.25~5.5%) 간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최대 2.00%p다. 오는 10월 31일~11월 1일(현지시각) 미국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확인할 필요가 커졌다.

무엇보다도 가계부채가 통화정책 운영에서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월 중 시행된 특례보금자리론과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중단 등의 효과를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금리 조정보다 유지를 택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국내 채권전문가들도 10명 중 9명이 동결 전망에 힘을 실었다.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의 '2023년 11월 채권시장지표'에서 올해 10월 5~11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0%(92명)가 10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채권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전일(18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1bp=0.01%p) 오른 연 4.031%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6.3bp 오른 연 4.287%로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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