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하면서 2월, 4월, 5월, 7월에 이어 연속 5회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은은 0.50%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 2021년 8월을 기점으로 전환해 1년 반 가량 총 3.00%p 올린 뒤, 올해 2023년 2월 정지하고 동결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 금통위의 경우 우호적 물가 지표 확인에 따라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는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꼽힌다. 한국과 미국(5.25~5.5%) 간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최대 2.00%p다.
중국 경제 부진 영향, 가계부채 우려 등도 고려 대상이다.
국내 채권전문가들도 10명 중 9명이 동결 전망에 힘을 실었다.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의 '2023년 9월 채권시장지표'에서 올해 8월 10~16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2%(92명)가 8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투협은 "물가지표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한은이 현 금리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8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뿐만 아니라 수정경제전망도 내놓는다.
2023년 실질 GDP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4%에서 0.1~0.2%p 정도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의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채권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23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1bp(1bp=0.01%p) 내린 연 3.771%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6.6bp 하락한 3.920%로 집계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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