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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출범 2주년…홍민택 대표 “고객 금융주권 지켜나갈 것” [금융이슈 줌인]

기사입력 : 2023-10-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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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800만 확보…총 자본금 1.9조원 늘어
7월 월간 첫 흑자 하반기 이익 성장 지속 기대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 /사진제공=토스뱅크이미지 확대보기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 /사진제공=토스뱅크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토스뱅크(대표이사 홍민택닫기홍민택기사 모아보기)가 출범 2주년을 맞았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는 “고객의 금융주권을 생각하는 은행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지난 2019년 12월 금융위원회 예비인가를 획득하고 홍민택 대표는 2020년 토스혁신준비법인을 설립해 토스뱅크 설립을 준비했으며 2021년 10월 정식 출범했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 출범 이후 포용 정책으로 은행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다양한 시도와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지난 7월에는 10억원 규모의 흑자를 달성해 월별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홍민택 대표는 “2년간 토스뱅크가 이어온 따뜻한 도전이 가능했던 이유는 고객 관점에서 이해하려 했던 깊이 있는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어려움에 주목하고 고객의 금융주권을 생각하는 은행이 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의 누적 고객 수는 약 800만명으로 일 평균 약 1만1000명의 새로운 고객이 토스뱅크를 찾았고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했다. 규모의 성장도 이뤘다. 지난달 말 기준 여신 잔액은 총 11조3000억원, 수신 잔액은 총 22조3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토스뱅크는 지난 7월 10억원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 출범 9일만에 대출영업을 중단하고 지난해 1월부터 대출영업을 재개해 출범 이후 22개월 만이며 대출 영업 재개 이후 19개월 만의 성과다. 이에 대해 홍민택 대표는 “중저신용자들을 많이 포용하고 큰 규모의 충당금을 쌓으면서도 이익을 냈다라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하반기에도 규모의 성장과 이익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토스뱅크는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285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최근 1년 새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유치로 토스뱅크는 기업가치 2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새롭게 선보이며 신용대출에서 담보대출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으며 외환 및 아이서비스 등 하반기 라인업도 구축한 상황이다.

앞서 자본금 2500억원으로 시작한 토스뱅크는 지난 2021년 10월 3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2월 3000억원, 6월 1000억원, 7월 1000억원, 8월 3000억원, 11월 1000억원, 올해 3월 2000억원 등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으며 이번 유상증자를 포함한 토스뱅크의 총 납입 자본금은 1조9350억원으로 늘어났다.

토스뱅크는 신용도에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고객을 아울렀다. 출범 이후 지난달 말까지 토스뱅크가 포용한 중저신용자 고객은 총 37만4000명에 달했다. 제1금융권인 은행의 문턱을 낮추고 고객의 범위를 대폭 넓혔다.

사회초년생 황모 씨는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안내를 받은 후 생애 첫 대출을 토스뱅크에서 받았다”며 “편리한 대출 경험은 물론, 그 이후로 돈을 모으고 쓰는 방법과 어떻게 돈을 대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은 코로나19,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적시에 자금을 공급했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2조7400억원이 시장에 공급됐으며 시중은행에서 대출받기 힘든 운수업, 창고업 등에 종사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포용금융을 전한 결과 개인사업자 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비중만 48.3%에 달했다.

연 5.5%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비대면 ‘사장님 대환대출’은 1650억원을 시장에 공급하며 소상공인들이 겪어야 하는 금리 부담을 덜었다. 지난 8월 출시한 햇살론뱅크도 2개월 만에 1400억원을 공급하며 고금리 사채에 내몰릴 위기에 놓인 저신용자 1만8000명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매달 내는 돈 낮추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원금과 이자를 매달 함께 갚아 나가야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월 실질 부담액을 줄이는 서비스로 고객 평균 32만2000원의 월 원리금 부담을 덜었다.

토스뱅크는 은행의 사회적인 책임도 한 걸음 더 적극적으로 해석해 고객들이 입은 금융범죄 피해 구제는 물론, 금융취약계층이 받아야 할 혜택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1년 11월 국내 은행 최초로 안심보상제를 선보였다. 안심보상제는 고객들이 입은 금융범죄 피해 금액을 보상하는 정책으로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의 범죄가 고객들의 일상을 흔드는 문제에 착안해 도입됐다.

토스뱅크는 출범 이후 지난달 말까지 2년간 총 2500건, 19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보상했다. 이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를 구제하고 일상으로의 회복을 돕는 것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판단했다. 사회에 막 발을 내딛은 사회초년생부터 은퇴 후 노후자금을 어렵게 모았던 고객까지 토스뱅크에서 피해를 회복할 수 있었다.

지난 2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도입한 100% 자동화 비과세종합저축 서비스는 지난달 말 기준 2만5000명의 고객이 이용했다. 토스뱅크가 이를 전면 비대면·자동화한 결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고령자(만 65세 이상) 등 사회취약계층은 물론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 등 사회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최적화 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강화된 보이스오버(Voice-over) 서비스로 시각장애인들의 금융 접근성은 한 단계 높였다. 숫자 뿐 아니라 이미지까지 음성으로 읽어주면서 이미지로 등록된 상품 설명이나 이벤트 소개 등도 알 수 있게 됐다. 시각장애인 고객 A씨는 “숫자나 이미지까지 읽어주는 앱은 없었는데 토스뱅크의 보이스오버 시스템이 고도화돼 있어 암호를 입력할 때조차 어려움이 없다”라고 전했다.

국내 외국인 대상 비대면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 계좌개설 서비스는 토스뱅크가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이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금융 생활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문제를 주목한 서비스로 출시 이후 외국인 고객이 예치한 금액은 총 1860억원에 달했다.
토스뱅크 2년간의 도전 인포그래픽. /자료제공=토스뱅크이미지 확대보기
토스뱅크 2년간의 도전 인포그래픽. /자료제공=토스뱅크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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