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예(Jason Ye) S&P글로벌 산하 S&P 다우존스지수(S&P Dow Jones Indices) 전략지수 아태지역 헤드 이사는 22일 S&P 다우존스지수가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배당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한국의 증권 수익도 절반 가량이 배당 투자로 창출됐다고 주장했다. S&P다우존스지수에 따르면, 2013년 8월 말부터 2023년 8월 말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한국 BMI(Broad Market Index) 편입 종목을 대상으로 최근 10년간 한국 증시 총수익에서 배당 및 배당 재투자 기여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49.2%로 집계됐다.
S&P 글로벌 BMI 기준 배당 수익(배당 재투자 포함) 기여분은 28.0%였다.
배당성장주 중심의 S&P500배당귀족 지수(S&P500 Dividend Aristocrats Index)의 경우 25년 이상 계속 배당을 늘려온 기업만 편입하는데, S&P500지수 대비 평균 초과수익률이 나타났다고 제시했다.
미국의 대표 배당성장 ETF(상장지수펀드)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가 추종하는 다우존스미국배당100지수(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의 경우에도, S&P500 대비 역사적 퍼포먼스가 좋다고 했다.

이날 강연한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역외(해외) 커버드콜 ETF 상품인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의 안정적 성과와 배당, TSLY(YieldMax TSLA Option Income Strategy) ETF의 두 자릿수 분배금률이 화제가 됐다"고 소개했다.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은 2023년 8월 말 기준 10개 상품, AUM(운용자산)은 3600억원 규모라고 제시했다.
미래에셋은 다우존스 미국배당+3%, +7% 프리미엄지수(DowJones U.S. Dividend 100 +3%, +7% Premium Covered Call Index)로 필요한 만큼만 옵션 매도를 하는 전략을 ETF에 활용했다.
이경준 본부장은 "하락장을 경험해도 시장 회복을 어느정도 따라갈 수 있고, 장기투자 때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옵션 매도에 따른 프리미엄 이익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다"며 "목표 일드(yield)를 맞추기 위한 옵션매도 비중 조정으로 시장 변화에도 불구 최대한 목표 일드를 맞춰 분배할 확률을 높인다"고 제시했다.
이 본부장은 "검증된 배당성장 주식 바스켓과 여기에 적절한 커버드콜 투자를 결합하면 월배당 구조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수단 역할을 한다"며 "자산관리 서비스 관점에서 연금 은퇴 솔루션 수단으로 활용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황은선 팀장은 "장기 성장이 가능한 메가트렌드, 정책 관련 테마지수를 발굴하고, 글로벌 ESG 기준 및 전문화된 ESG를 적용한 선진 ESG 지수를 개발할 것"이라며 "채권 분류 별, 만기 별 지수 등 다양한 채권지수의 신규 개발로 금리 안정기 채권 투자 수요에 대응하고 다양한 혼합지수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범석 S&P 다우존스지수 한국사무소 대표는 "배당귀족 지수 등 배당이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고, 투자 환경도 퇴직연금 등을 통해 자금이 ETF에 유입되고 패시브 투자에 긍정적"이라며 "양질의 지수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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