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디지털 혁신을 본격적으로 단행해 변화의 바람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디셈버앤컴퍼니와 협업해 인공지능(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운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나아가, 퇴직연금 분야에 차세대 투자솔루션을 도입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에 도입한 로보어드바이저(RA) 서비스를 통해, 개인형 퇴직연금(IRP) 운용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투자자는 리스크 성향에 따라 ▲최적 자산군 비중 배분 ▲자산군별 글로벌 ETF 분산 투자 ▲맞춤형 포트폴리오 설계 등 의 기능을 누리게 된다. IRP 이용 고객은 전문적 투자 판단 없이 체계적인 연금 자산 관리를 받게 된다.
가입 절차 또한 비대면·모바일 중심으로 바뀌었다. 한국투자증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다. 개인형 IRP 1계좌당 1계약, 연간 900만 원 한도 내에서 해당 R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은 24시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데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는 평이다.
김순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고객의 소중한 연금 자산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하고자, 이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했다” 며 “향후 차별화된 디지털 기반 연금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고객의 노후 자산 증대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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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중이다. 하지만, 투자자 대다수가 여전히 수익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접 운용에 대한 부담감, 정보 비대칭, 변동성 우려 등이 겹치면서 TDF와 같은 간접 운용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같은 흐름은 동시에 ‘맞춤형’ 운용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능동적 연금 운용 시스템을 통해 시장의 니즈를 충족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RA 서비스도 퇴직연금 고객의 실질적 수익률 제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이다. 단순히 기술을 도입한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자동화된 알고리즘은 시장 상황과 고객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리밸런싱 전략을 수행한다. 변동성 리스크를 관리하고 장기 투자에 유리한 자산 배분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투자 편의성을 넘어서 고객 맞춤형 리스크 관리와 장기 수익률 안정성 측면에서 로보어드바이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디 지털 전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AI 기반 솔루션을 얼마나 정교하게 구현하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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