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정부가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지난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에서 동결한 이후 이번 달까지 계속 유지하며 이자상승 부담도 줄어든 결과 전국 미분양 소진율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미분양의 온상이었던 대구시는 1월 1만 3565가구에서 7월 1만 1180가구로 2000가구 이상 미분양이 줄었다. 울산 역시 1월 4253가구에서 7월 2909가구로 미분양이 줄었고, 경북은 9221가구에서 7834가구로, 경남은 4791가구에서 3928가구로 모두 15% 이상씩 감소했다.
지방도시 가운데 전국 최대 수준의 미분양을 자랑하던 대구의 침체 원인으로는 단연 ‘공급과잉’이 지목된다. 앞서 대구는 ▲2018년 2만4667가구 ▲2019년 2만9103가구 ▲2020년 3만1241가구 ▲2021년 3만4천여 가구 등으로 전국 광역시 중에서도 손꼽히는 분양 물량이 쏟아졌던 바 있다.
그러자 대구시는 올해 주택시장 안정화 때까지 신규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을 전면 보류하는 강수를 뒀다. 기존 승인된 주택건설사업에 대해서도 분양 시기를 조절해 후분양을 유도하거나 임대주택으로 전환할 것을 사업 주체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해당 대책과 함께 홍준표 대구시장은 "미분양 현황을 단기간에 해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속해서 미분양 해소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 주택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 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연구원은 지수를 ▲0∼95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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