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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최대·최다”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 대구 新 ‘랜드마크’ 넘본다

기사입력 : 2023-09-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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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세 번째 오프라인 샵, 대구 동성로에 오픈
최대규모·최다 상품 수 "경상도 지역 거점"
동성로점에서만 판매하는 상품도 '가득'

22일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 홍대, 서울에 이은 세 번째 오프라인 매장. /사진=박슬기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22일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 홍대, 서울에 이은 세 번째 오프라인 매장. /사진=박슬기 기자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대구 동성로 중심가에 무신사 스탠다드가 들어섰다. 무신사에서 오픈하는 첫 서울 외 지역 매장으로, 최대 규모·최다 상품 입점이다. 그간 온라인에서만 무신사를 접하던 대구의 2030세대들은 가던 발길을 멈춘 채 매장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반가운 기색을 보였고, 나이가 지긋한 아주머니들도 신기한지 이리저리 살펴보며 매장에 대한 궁금증을 표했다.

대구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22일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는 이 지역 랜드마크 격인 영스퀘어 빌딩에 총 5개 층 규모로 세워졌다. 건물 외관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무채색 기반으로 시크한 느낌을 살렸고, 1층 전면은 통유리로 마감해 개방감 있게 연출했다.

동성로점은 홍대, 강남에 이은 세 번째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이다. 규모는 500평대로, 홍대와 강남 매장이 200평대인 것을 고려하면 2배 이상 큰 규모다. 상품수와 피팅룸도 가장 많다. 피팅룸은 다른 점포보다 2배 많은 28개다. 무신사 관계자는 “홍대와 강남은 브랜딩에 초점을 맞췄다면 동성로점은 쇼핑의 편리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 1층 미디어월과 매장 전경. /사진제공=무신사이미지 확대보기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 1층 미디어월과 매장 전경. /사진제공=무신사
큰 규모만큼이나 볼거리도 많았다. 1층에는 압도적인 크기에 미디어 월이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한 켠에는 유튜버 핏더사이즈와 협업한 스페셜 존, F/W시즌 대표 아이템인 데님 컬렉션 으로 구성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마네킹이 유독 많이 보였는데, 무신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한 많은 스타일을 선보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마네킹 수도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중에서 가장 많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라이브 피팅룸. /사진제공=무신사이미지 확대보기
무신사 스탠다드의 라이브 피팅룸. /사진제공=무신사
특히 28개의 피팅룸 중에는 SNS를 활발히 이용하는 MZ세대를 위한 ‘라이브 피팅룸’도 마련했다. 셀카나 쇼츠를 찍을 수 있도록 조명 색상 조절, 휴대폰 연결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 실제로 라이브피팅룸에 들어서니 형형색색의 조명이 실시간으로 바뀌었고, 찍을 때마다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에서만 판매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복. /사진=박슬기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에서만 판매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복. /사진=박슬기 기자
동성로점에서만 판매하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이하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복도 직접 입어봤다. 현재 이 단복은 온라인에서 한정수량으로 판매 중인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동성로점에서만 유일하게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유니섹스로 나온 이 제품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핏을 자랑해 남녀노소 누구나 맘에 들어할만 했다. 태극기 마크와 무신사 스탠다드 로고는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도록 패치형식으로 분리돼 있어 실용성을 더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복에 있는 태극기와 무신사스탠다드 패치는 분리가 가능하다. /사진=박슬기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복에 있는 태극기와 무신사스탠다드 패치는 분리가 가능하다. /사진=박슬기 기자
다만 동성로점에서만 판매하는 탓에 계산 시스템 구축이 안 돼 있어 계산을 하는 데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다.

동성로점은 지상 3층부터 지하 2층까지 총 534평 규모로 운영된다. 1층은 남성과 여성 공용 유니섹스 공간, 지하 1~2층은 여성, 지상 2~3층은 남성 제품 전용 공간으로 마련했다. 또한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매장에서 찾을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인 ‘픽업 라커(Pick-up Locker)’도 운영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에서만 판매하는 그래픽 아티스트 옥근남과 협업한 제품. /사진=박슬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에서만 판매하는 그래픽 아티스트 옥근남과 협업한 제품. /사진=박슬기 기자
무신사는 ‘섬유·패션의 도시’로도 불리는 대구를 지역거점으로 삼고 첫 서울 외 지역 매장으로 낙점했다. 동성로 상권이 발달해 있고, 다양한 플래그십스토어와 SPA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어 힘을 겨루기에 적합했다는 판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등 연내 추가 진출을 할 계획”이라며 “서울 외 지역에도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 대한 니즈가 있기 때문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사업으로 시작한 무신사는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동성로 매장에서 만난 선진영 무신사스탠다드오프라인실 실장은 “초기에는 온라인 사업을 오프라인으로 꺼내 고객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앞으로는 사업규모를 키워나가기 위해 확장을 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직접 경험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 지하 1층 여성 캐주얼 매장 모습. /사진제공=무신사 이미지 확대보기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 지하 1층 여성 캐주얼 매장 모습. /사진제공=무신사
선 실장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온라인 유입 등 온·오프라인의 시너지 효과를 자신했다. 그는 “강남, 홍대 매장을 보면 온라인에 비해 여성 고객 비중이 더 많다. 상품을 경험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게 오프라인 매장이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처음 무신사를 경험하는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유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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