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388가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3.6%(2477가구) 줄어든 수치다.
다만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9399가구로 전월(8892가구) 대비 오히려 5.7%(507가구)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준공 전 미분양으로 집계되던 몇몇 단지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준공 후 미분양 수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이 1만559가구로 전월(1만799가구) 대비 2.2%(240가구) 감소했다. 서울은 1181가구로 전월(1144가구)보다 미분양 주택이 3.2% 더 오르고, 경기(6958가구→7226가구) 역시 전월대비 3.9% 상승했지만, 인천(2697가구→2152가구)은 오히려 미분양이 20.2%(545가구) 줄었다.
주택 인허가·착공 실적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 인허가는 올해 들어 6월까지 누계 기준 18만921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2% 줄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7만2297가구로 24.8%, 지방은 11만6916가구로 28.5% 감소했다.
주택 착공 실적도 6월 누계 9만2490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9%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상반기 아파트 착공 물량이 8639가구로 작년 상반기(2만5164가구)보다 65.7% 줄었다. 주택 준공 실적은 6월 누계 기준 전국 18만9225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증가했다. 수도권 입주가 10.6% 늘었고, 지방은 5.0%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21만3264건으로 지난달 27만6950건) 대비 23.0%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증가했다. 수도권은 14만4800건으로 전월 대비 22.7%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지방은 6만8465건으로 전월 대비 23.6%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4% 줄어들었다.
전세 거래량은 9만7964건으로 전월 대비 14.4%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7.5% 줄어들었다. 월세 거래량은 11만5301건으로 전월 대비 29.0% 감소,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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