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

공모 물량 대비 높은 구주 매출 비중이 하락으로 이끈 배경으로 풀이된다.
넥스틸의 구주 매출 비중은 공모 물량 700만주에서 47.86%에 해당하는 335만주였다.
통상적으로 기업은 상장 때 주로 신주를 발행하고 조달되는 자금을 회사 성장을 위해 쓰는데 구주 매출 비중이 클 경우, 기존 주주들마저 회사 성장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공모자금이 회사 성장과 무관하게 쓰인다는 점에서 IPO 흥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넥스틸은 IPO 흥행에서 부진한 성적을 받았다. 이달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35.56:1을 기록해 최종 공모가 희망 밴드(Band‧범위) 최하단인 1만1500원이 확정됐다.
하반기 증시 대어급으로 취급됐던 파두(대표 남이현‧이지효)에 이어 넥스틸마저 어려움을 겪자 IPO 시장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나승두 SK증권(대표 김신닫기

한편, 이날 코스피는 기관 투자가 매수세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전 거래일보다 0.29%(7.20포인트) 오른 2511.70으로 출발했으나, 중국 금리 인하 폭이 기대치를 밑돌고 국내 수출이 전년 대비 16.5% 줄었단 발표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결국 마감은 0.17%(4.30포인트) 오른 2508.80으로 했다.
기관 투자가 매수세가 돋보였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09억원, 338억원어치 물량을 던지는 동안 기관은 260억원어치 물량을 사들였다. 지난 2일부터 직전 거래일(18일)까지 1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인 기관이 순 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업종별로 놓고 보면 에너지 장비‧서비스(+3.90%), 가정용품(+3.25%), 판매업체(+3.07%) 등이 올랐다. 하지만 건강관리 기술(-2.00%), 항공사(-1.61%) 등이 내렸다.
이날 코스피에선 ▲경동인베스트(대표 정승진) ▲휴비스(대표 신유동) ▲태경산업(대표 김해련‧김민정‧박충기) ▲STX(대표 박상준) 등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59개 종목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초전도체 테마주 ‘덕성’(대표 이봉근‧김성진)이 하한가를 찍었고 436개 종목이 하락했다. 그리고 40개 종목이 등락 없이 장을 끝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회장 이재용닫기



하지만 삼성전자 우선주는 0.37%(200원) 하락한 5만4300원에 마쳤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 -0.57%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 거래 시장 ‘코스닥’(KOSDAQ)도 전날보다 1.30%(11.39포인트) 뛴 888.71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37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2051억원, 1726억원어치씩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선 ▲센코(대표 하승철) ▲하이로닉(대표 권금례) ▲시소펙스(대표 손경익) ▲나노(대표 신동우) ▲아모센스(대표 김인응) ▲코닉오토메이션(대표 김혁‧나화성) ▲코콤(대표 고성욱) ▲나인테크(대표 박근노) ▲시지트로닉스(대표 심규환‧조덕호) 등 9개 종목의 상한가와 함께 80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초전도체 테마주인 신성델타테크(대표 구자천‧문준명)와 파워로직스(대표 장동훈)였다. 이 두 곳을 비롯해 693개 종목이 내렸다. 9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시총 상위 기업은 주가 향방이 엇갈렸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과 2위인 에코프로(대표 김병훈)는 형제가 나란히 각각 5.13%, 9.20% 급등했다.
아울러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0.24% ▲포스코DX(대표 정덕균) +11.88% ▲HLB(대표 진양곤·김동건) +1.67% ▲SM엔터테인먼트(대표 장철혁) +2.91% 등이 활짝 웃었다.
반면, 3.21% 떨어진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와 △JYP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욱) -1.87%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6.84%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2.46% 등은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하루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8조5248억1800만원, 코스닥 시장 10조3313억8700만원이다. 거래량은 각각 3억9945만9000주, 10억5747만2000주로 파악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8.3원)보다 4.3원 오른 1342.6원에 종료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