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다. 다만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체중 1㎏당 40㎎)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아스파탐이 발암물질로 분류됨에 따라 국내 식품업계는 대체재 찾기 또는 아스파탐 미함유 제품 출시 등 대응책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오리온, 크라운제과, 빙그레 등 식품업체들은 아스파탐을 대체할 다른 천연 감미료 연구를 통해 새 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펩시콜라 제로슈거 3종(라임·망고·블랙)에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는 달랐다. 롯데칠성음료는 한국펩시콜라로부터 펩시콜라 원액을 공급받고 글로벌 펩시 레시피에 따라 아스파탐을 사용하고 있다.
이어 “소비자의 식품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보다 나은 제품의 맛과 품질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롯데칠성음료 주장처럼 제품에 함유된 아스파탐 함량이 매우 미비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커지고 있다.
ADI는 사람이 일생 동안 매일 먹더라도 유해한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체중 1㎏당 1일 섭취량을 말한다. 식약처는 아스파탐 같은 감미료에 대한 ADI를 설정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데, 한국인 아스파탐 섭취량은 이 기준치 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식약처 조사 결과 우리나라에서 1인당 아스파탐 평균 섭취량은 하루 섭취 허용량 의 약 0.12% 수준으로, 1일 허용량 대비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파탐이 함유된 식품을 극단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경우도 섭취량이 허용 기준의 약 3.31% 수준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자료 발표 당시 “사실상 하루에 이렇게 많은 양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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