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서울 학부모단체연대는 지난 26일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남산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남산예장공원부터 남산 정상부까지 연결하는 곤돌라를 오는 2025년까지 설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부모연대는 “이미 남산에는 케이블카와 교통약자를 위한 모노레일이 설치돼 있다”며 “남산예장공원 근처에는 리라초, 숭의초, 남산초, 리라아트고 등 4개의 학교가 있어, 어린이·청소년들의 학습권, 환경권, 교육환경의 침해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남산 곤돌라 사업을 즉각적으로 철회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시는 명동역에서 가깝고 39면의 대형버스 주차장과 환승센터, 승객대기 장소가 확보된 남산예장공원을 곤돌라 하부승강장으로 활용해, 이용약자를 위한 무경사, 무장애 동선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학부모단체연대는 “케이블카와 곤돌라의 차이점은 탑승 방식만 다를 뿐, 곤돌라가 케이블카보다 친환경적인 요인을 알아내기 힘들다”며 “중구민들의 산책로에 기둥을 세워 경관을 망치고, 관광지로 활용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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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남산은 전세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꼽히면서, 이미 남산에는 케이블카와 교통약자를 위한 모노레일도 설치됐다. 또한 남산은 지대가 가파르지 않은 둘레길도 있어 걷기 좋은 지대까지 어린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산책로를 이용 가능하다는 게 연대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오세훈닫기
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 재임기간인 2009년 곤돌라 설치가 추진됐으나, 환경 훼손의 우려로 서울시의회와 환경단체의 반대로 무산된 적도 있다.연대 관계자는 “한양도성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남산 역시 생태경관 보전 지역으로 2006년 지정됐다. 당시 이를 위해 서울시, 중구, 주민 등 모두가 큰 공을 들였다”며 “곤돌라를 운영한다면, 남산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결국 퇴보하는 행정, 잘못된 사업이라는 오점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산림과 토양, 암박등을 훼손하지 말고, 중구민들의 아름다운 남산의 경관을 무너뜨리지 말라”며 “특히 아동은 생명에 대한 고유한 권리가 있으며, 국가는 아동의 생존과 발달을 보장해야 한다. 2025년 단기간에 400억의 시비를 들여 만든 곤돌라로 인한 피해는 온전히 시민과 아이들에게 떠넘겨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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