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이미 만 나이를 적용해 상품 등을 운용하고 있어 만 나이 통일법 시행 후에도 기존과 크게 변동되는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각 은행에서 판매 중인 청년·노년층(시니어) 전용 상품의 연령 조건도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MZ 세대 맞춤형 상품으로 출시한 ‘KB마이핏 통장’과 ‘KB마이핏 적금’은 만 18세 이상 만 38세 이하 개인이 가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의 만 50세 이상 고객 맞춤형 상품인 ‘시니어플러스 우리통장’과 ‘시니어플러스 우리예금’, ‘시니어플러스 우리적금’의 경우 만 50세 이상 개인이 가입 가능하다.
하나은행 시니어 전용 상품 ‘언제나 청춘 정기예금’의 가입 대상은 만 60세 이상 개인이다.
예컨대 ‘은행권 고령금융소비자 보호 지침’에서는 만 65세 이상을 고령소비자로 정의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만 나이 통일법이 국회에서 의결된 당시 “금융권 업무나 금융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은행들은 자체 내부 조사나 연령별 리포트 등에서 연 나이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만 나이로 통일할 방침이다.
기존 40대를 분류할 경우 1984년∼1975년생으로 구분했다면, 앞으로는 만 나이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금융 관련 법령·규정에서 명시한 만 나이에 맞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온 만큼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는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만 나이를 계산하는 챗봇을 운영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26일까지 홈페이지, 상품설명서 등에 표기된 나이 관련 문구 수정을 마칠 예정이다. ‘만 19세’에서 ‘19세’로 변경하는 식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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