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보험계약마진(CSM) 산출 위해 활용되는 계리적 가정을 보험사들이 낙관적으로 산출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지난달 말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CSM은 보험계약으로 발생한 미실현이익으로 계약 시점 보험부채로 인식하며 계약 기간 동안 상각해 이익으로 반영한다.
현대해상은 올 1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이 3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3457억원 대비 3.5% 축소됐다. 동기간 투자손익이 1840억원, 1230억원으로 49.6% 증가했으나 일반보험에서 일부 고액 사고 건 등이 발생하며 보험손익이 2590억원, 3700억원으로 30.1% 축소돼서다.
하지만 올 1분기 현대해상의 CSM은 8조9209억원으로 전년 말 8조8281억원 대비 928억원 증가했다. 동기간 전체 보험부채에서 RA가 차지하는 비중도 동기간 각각 동일한 5.9%로 집계됐다. 즉 두 기간 모두 CSM 산출 기준을 동일하게 정립했다는 뜻이다.
특히 현대차증권은 올 2분기 현대해상 실적도 변동성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유가증권(FVPL) 매매평가익 축소로 다소 후퇴하겠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 미만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업계 법인보험대리점(GA) 4~5월 월평균 인보험 신계약이 전분기 대비 0.3% 감소했으나 현대해상은 1.4%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이 발표한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CSM 산출 시 경험통계 등 객관적인 통계 활용을 통한 보험료 산출 방식 일관성 유지, RA 상각 시 기말‧기시 시점의 기초자료 동일 사용 등이 포함됐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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