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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비 90%까지 저렴…울집 댕냥이 펫보험 살펴볼까

기사입력 : 2023-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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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고‧동물등록시 보험료 할인
가입 유도 위해 보장범위 확대

손해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보험료를 인하하고 보장범위를 확대하는 등 펫보험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유리한 상품에 관심이 쏠린다./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이미지 확대보기
손해보험사들이 경쟁적으로 보험료를 인하하고 보장범위를 확대하는 등 펫보험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유리한 상품에 관심이 쏠린다./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일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하하고 보장범위는 확대하는 등 펫보험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반려동물 반려인과 반려동물에게 유리한 상품에 관심이 쏠린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201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반려견이 병원을 찾는 이유로 피부병과 습진이 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이염이 6.3%로 뒤를 이었으며 설사와 구토, 호흡기질환, 상처, 결막염, 이물섭취, 슬개골 탈구, 치주염도 포함됐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이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상해‧질병 치료비와 약값을 지출한 반려가구는 전체 반려가구 중 73.4%로 나타났으며 연평균 78만7000원을 지출했다. 정기검진이나 X-Ray, CT, MRI 등 장비를 사용한 ‘정기‧장비검진’에 대한 지출이 가장 많았다.

◇ 품종별 보험료‧보장범위 유리한 상품은?

포메라니안을 비롯한 소형견은 뼈가 약해 슬개골(무릎뼈) 탈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견인 골든리트리버는 유전성 안구 질환, 신장 이상, 노화로 인한 간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5살 포메라리안 기준 슬개골 보장을 우선 고려했을 때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은 삼성화재 ‘애니펫 고급형 플랜’으로 월 보험료가 5만5450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은 3년형으로 슬개관절수술비용을 1년에 100만원 보장했다.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고급형 플랜’은 월 보험료가 6만7760원으로 입‧통원의료비 형태로 1일 15만원, 연 500만원을 보장한다.

아울러 5살 골든리트리버 기준 수술비와 입‧통원의료비 보장을 원했을 때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은 1년형 일시납 형태인 한화손해보험 ‘LIFEPLUS 댕댕이보험 실속형 플랜’으로 보험료가 29만3700원으로 수술비와 입‧통원의료비를 총 1200만원을 지급했다. 3년형인 삼성화재 ‘애니펫 고급형 플랜’은 월 5만6200원을 보험료로 납부하면 총 1200만원을 보장한다.

KB손해보험 'KB 금쪽같은 펫보험'./사진제공=KB손해보험이미지 확대보기
KB손해보험 'KB 금쪽같은 펫보험'./사진제공=KB손해보험

◇ 보장비율 최대 90% KB손보 ‘금쪽같은 펫보험’


KB손해보험은 지난 1일 ‘KB금쪽같은 펫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핵심 보장인 치료비 보장비율을 90%까지 확대하고 자기부담금이 없는 플랜을 추가해 상품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구체적으로 기존 최대 80%였던 ‘반려동물치료비’의 보장비율을 업계 최대인 90%(프리미엄형)부터 80%(고급형), 70%(기본형), 50%(실속형)까지 세분화했다. 자기부담금도 업계 최초인 0원부터 1만원, 3만원 플랜까지 차별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KB금쪽같은 펫보험은 생후 91일부터 만 10세까지의 강아지와 고양이가 가입할 수 있고 3년 또는 5년 단위 갱신으로 최대 20세까지 보장한다. 또 평균 진료비 수준을 보험료에 반영해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특히 KB손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양육하는 견종의 보장보험료를 5만원 이내로 책정했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품종인 생후 1년된 말티즈를 보장비율 80%(고급형), 3년 갱신으로 설계하면 약 4만원대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토이푸들 ▲포메라니안 ▲미니어처 푸들 ▲치와와 등은 동일조건으로 설계할 경우 3만원대로 가입 가능하며 ▲시츄 ▲비숑 프리제 ▲요크셔테리어 ▲진돗개 등은 4만원대로 가입할 수 있다.

지난 4월 한국리서치에서 진행한 설문에서 고객이 느끼는 적정 펫보험의 보험료 수준은 2만~5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려인들은 대부분 높은 진료비 부담으로 펫보험 가입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보험료 부담으로 가입을 주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쪽같은 펫보험은 반려동물에 대한 보장 외에도 반려동물과 살면서 발생하는 보호자의 위험까지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과 우울 증상인 ‘Pet Loss 증후군’을 보장하는 ‘정신질환특정진단비’, 산책, 여행, 개물림 등 각종 반려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털날림 등으로 발생하는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위한 보장과 더불어 반려인의 사망 이후 안정적인 반려생활을 위한 ‘반려동물양육자금’ 보장도 탑재됐다.

아울러 이 상품은 다양한 보험료 할인제도도 운영한다. 보험기간 동안 사고가 없으면 갱신보험료의 5%를 할인하며 동물등록증을 제출할 경우 보장보험료의 2%가 할인된다. 아울러 2마리 이상 반려동물을 가입하면 5%를 추가로 할인받는다. 이 할인제도는 중복 적용이 가능하며 최대 12%까지 적용 받는다.

이외에도 반려동물이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무지개다리위로금’과 반려동물이 타인의 신체에 피해를 입히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혀 법률상의 배상책임이 발생할 경우 가입금액을 한도로 실손 보상하는 ‘반려동물배상책임’ 보장도 탑재됐다.

메리츠화재 '펫퍼민트'./사진제공=메리츠화재이미지 확대보기
메리츠화재 '펫퍼민트'./사진제공=메리츠화재


◇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보험료 최대 28% 할인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기존 대비 보험료가 최대 28% 저렴한 ‘(무)펫퍼민트Puppy&Love’, ‘(무)펫퍼민트Cat&Love’을 출시했다. 펫퍼민트는 국내 최초 장기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으로 이번 상품은 보험료 인하를 통해 기존 상품 대비 보험료를 대폭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과 보장 내용은 동일하지만, 보험료는 반려견 3%, 반려묘는 15% 저렴하다.

아울러 의료비 담보의 자기부담금 유형을 추가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기존에는 자기부담금이 1만원으로 단일 고정이었으나 2만원과 3만원 유형을 추가해 고객이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만원 또는 3만원을 선택할 경우 상대적으로 보험료는 저렴해진다. 1만원 대비 2만원 선택 시 반려견은 8%, 반려묘는 7% 저렴하며 3만원 선택 시에는 반려견은 15%, 반려묘는 13%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기부담금 3만원 유형으로 반려묘를 가입할 경우 기본적으로 보험료가 15% 인하된 동시에 자기부담금 유형에 따른 13%의 추가 인하 효과로 인해 기존 상품 대비 최대 28% 떨어졌다.

메리츠화재가 선보인 신상품 2종은 다양한 할인 혜택을 통해 보험료를 추가로 절약할 수도 있다. 반려동물 등록번호 고지 시 보험료의 2%를 할인하며 ‘다펫 할인’ 서비스를 통해 2마리 이상 가입 시에는 5%, 4마리 이상 가입 시에는 10%를 할인한다.

해당 상품은 생후 3개월부터 만 1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3년 단위 갱신으로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해 보험료 인상과 인수거절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 의료비 담보의 보장비율은 만 8세까지 가입 가능한 대신 보장비율이 높은 고급형(80%)과 기본형(70%), 만 10세까지 가입 가능한 실속형(50%) 중 반려동물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화손해보험 '펫투게더 플랜'./사진제공=한화손해보험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손해보험 '펫투게더 플랜'./사진제공=한화손해보험


◇ 의료비 고보장은 한화손보 ‘펫투게더’ 플랜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4월부터 펫보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반려동물보장 특약을 신설해 ‘펫투게더 플랜'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플랜은 반려동물의 상해와 질병에 대한 입·통원의료비 및 수술비, 장례지원비, 반려견으로 인한 배상책임을 보장한다. 가입은 만 0세부터 만 10세까지 가능하다.

특히 펫투게더 플랜의 반려동물 의료비 보상한도는 업계최고 수준으로 수술비용은 회당 300만원 한도로 연간 2회, 입·통원비용은 각각 1일당 최대 30만원 한도로 연간 20회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의료비 담보는 실제 치료비에서 자기부담금을 공제한 후 가입한 보장 비율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특약이다. 의료비 보장비율은 자기부담금 1만원, 3만원 가입 시 70%, 80% 중에서 선택 가능하고 자기부담금 50만원 가입 시에는 90% 비율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한화손보는 반려견 의료비 담보에 업계 최초로 자기부담금 50만원의 ‘프랜차이즈 공제’를 함께 운영한다. 프랜차이즈 공제는 치료비가 공제금액 50만원 이상인 경우 자기부담금 차감 없이 보상하고 50만원 미만인 경우 보상하지 않는 대신 보험료는 절반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동물등록증을 제출하면 2%, 5차 예방접종증명서 제출 시에는 5%를 추가로 할인해 최대 7%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펫투게더 플랜은 각종 비용손해를 종합 보장하는 ‘세이프투게더 생활종합보험’에서 판매하며 상해, 질병, 재물손해를 종합 보장하는 ‘한아름종합보험’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현대해상 '건강한펫케어보험'/사진제공=현대해상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해상 '건강한펫케어보험'/사진제공=현대해상


◇ 종합보장 원하면 현대해상 ‘건강한펫케어보험’

현대해상은 지난해 11월 반려견의 의료비, 배상책임 및 사망위로금을 종합보장하는‘건강한펫케어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펫보험 가입을 주저하는 원인인 보장금액을 현실화해 실질적인 병원비 부담을 완화한 것이 특징으로 1일 15만원 수준이었던 동물병원 치료비의 보상 한도를 30만원까지 확대했으며 수술받는 경우 하루 최대 250만원까지 보상한다.

건강한펫케어보험은 반려견에게 자주 발생하는 피부질환과 구강질환도 보장하며 관절‧고관절 탈구도 확장 특약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또 반려견이 사람이나 다른 반려동물을 다치게 할 경우를 대비한 반려견 배상책임 담보도 최대 1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아울러 다양한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동물등록증을 제출하면 5% 할인, 유기견 입양증명서를 제출하면 3%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직전 보험기간동안 사고가 없으면 갱신일부터 5%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건강한펫케어보험 가입은 생후 91일부터 만 8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3‧5년 주기 갱신을 통해 최대 2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반려견 의료비는 보상 비율 70~80%, 자기부담금 3만‧5만원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료는 0세 기준 월 5만원 수준이다.

◇ 성장 잠재력에 펫보험 상품 출시 ‘봇물’ 전망

손보업계는 경쟁적으로 펫보험 상품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으로 평가받아서다. 펫보험 가입률은 약 0.9%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펫보험 가입건수는 2020년 약 3만5000건에서 지난해 약 7만2000건으로 증가했으며 동기간 보험료 수입 역시 154억원, 288억원으로 불어났다. 연평균 각각 44%, 37%의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 방안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과 보험의 역할 강화’ 세미나에서 보험업계가 반려동물 등록 확대, 보험금 청구 시스템 개선, 진료기록‧서류 확인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요청하자 금융당국은 보장내용‧한도‧횟수를 차별화하는 등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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