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지난 1일부터 ‘굴비적금’ 내 ‘자린고비 채팅방’을 개설했다. ‘자린고비 채팅방’은 굴비적금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소통공간으로 이용자들은 자신의 금융생활과 관련된 고민을 올리고 자유롭게 투표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며 절약 방식을 공유할 수 있다.
‘매일 편의점에서 1+1 커피 사서 마시는데, 과소비일까요?’라는 질문엔 약 3명 중 2명(65%)이 ‘해도 된다’며 소비를 응원했다. ‘여자 머리커트 비용 2만5000원이면 적정한가요?’라는 질문엔 ‘비싸다’는 응답이 67%에 달해 ‘평균이다’는 응답의 두 배를 넘어서는 등 보다 저렴한 비용을 지출할 것을 권장했다.
직장인들의 고민도 눈에 띄었다. ‘이번에 월급 받았는데 엄마에게 10만원 드리는 것 불효인가요’라는 질문에는 ‘그 정도도 충분하다’(81%)가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목돈으로 돈 굴릴 땐 어떤 게 맞을까요’라는 질문엔 ‘안전한 적금’(84%)이 ‘주식투자’를 대신했다. 금융자산 축적 방식과 관련해 최근 불경기에 따른 안정적인 자산 증식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대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굴비적금에 대한 호응 속에 ‘자린고비 채팅방’ 이용자들도 빠르게 늘었다. 고객들의 평균 연령대는 MZ세대인 20대가 38.4%, 30대 24.2%를 차지하며 주축을 이뤘다. 40대와 10대가 뒤를 이었으며 이용자 10명 중 1명은 50대 이상이었다.
채팅방 참여자들은 이른바 ‘갓생’을 응원했다. 생산적으로 삶을 이어가려는 MZ세대 간의 서로를 독려하는 문화가 나타난 셈이다.
서로의 경험을 응원하기도 했다. ‘22살인데 모은 돈 1000만원으로 ‘제주도 한달살기 해보기’는 어떨까요’라는 질문엔 ‘경험이다’(63%)가 ‘일이나 더해라(37%)’를 제쳤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자린고비 채팅방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겪게 되는 금융생활과 관련된 고민을 솔직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굴비적금이 아끼고 절약하는 행동을 독려하고 있는 만큼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응원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관련기사]
- 금리 최대 5% 제공 토스뱅크 ‘굴비 적금’ 계좌 30만 돌파
- 연 5% 금리…토스뱅크 ‘굴비 적금’ 출시 2일 만에 5만좌 돌파
- 토스뱅크, 4000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자본 2조원 확보 상품 다각화 속도
- 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예치액 2.7조원 달성
- 신보, 토스뱅크와 비대면 보증·대출 금융상품 공동개발 추진
- 토스뱅크 ‘지금 이자 받기’로 이자 3200억원 받아
- 토스뱅크, 280억원 순손실…적자폭 57% 줄여 [금융사 2023 1분기 실적]
- 인뱅 3사 중저신용자 대출잔액 8.6조원…토스뱅크 대출 비중 42% 달해
- 토스뱅크 선별·소개한 투자상품 ‘목돈 굴리기’ 2조원 돌파
- 토스뱅크,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판매액 1조원 돌파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