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M은 올해부터 도입된 신회계제도(IFRS17) 하 수익성 지표로 보험계약으로 발생한 미실현이익이다. 계약 시점 부채로 인식 후 계약 기간 동안 상각해 이익으로 반영한다. IFRS17은 부채 평가 기준을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
전영묵 대표는 2021년 영국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세빌스 IM(Savills IM) 지분 25%, 지난해 자회사 삼성자산운용을 통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지분 20% 인수했다. 이에 따라 운용자산 다변화 비중은 2021년 말 50.1%에서 올 1분기 58.5%로 확대됐다.
여기에 삼성생명은 종신시장 확대 적극 대응하고 건강 신계약 판매 기조 견지한 결과 신계약CSM이 지난해 1분기 8324억원에서 올 1분기 8460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보유계약 CSM은 전분기 대비 6000억원 증가한 11조3000억원으로 산출됐다.
교보생명의 순익은 지난해 1분기 2727억원에서 올 1분기 5003억원으로 83.5% 늘어났다. 금리 하락으로 금융상품평가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운용자산이익률 역시 제고돼서다. 작년 말 3.21%에서 올 1분기 5.63%로 상승하는 등 생보 빅3(삼성‧교보‧한화생명)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교보생명의 CSM은 지난해 말 4조7493억원에서 올 1분기 5조997억원으로 3504억원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마케팅 전략을 중장기 보장성보험 위주로 전환한 성과가 나타난 셈이다. 보험업계는 IFRS17 도입으로 부채로 계상되는 저축성보험 대신 보장성보험 영업에 주력했다.
한화생명의 투자손익은 지난해 –1510억원에서 올 1분기 349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외 채권 교체 매매,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에 따른 투자환경 개선 영향을 받았다. 그 결과 동기간 운용자산이익률이 3.55%에서 3.94%로 0.39%p 올라섰다.
다만 한화생명의 순익은 지난해 일회성 요인으로 변액보증이익 반영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순익은 지난해 1분기 4790억원에서 올 1분기 4226억원으로 11.8% 감소했으며 동기간 보험손익은 2190억원에서 1150억원으로 94.8% 축소됐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일반‧보장‧종신보험 매출 확대로 보장성 APE가 지난해 1분기 2600억원에서 올 1분기 3860억원으로 48.1% 불어났으며 동기간 신계약 APE는 4200억원에서 1조840억원으로 158.2%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한화생명은 올 1분기 신계약 CSM으로 5720억원을 확보했으며 보유계약 CSM은 지난해 말 9조6680억원에서 올 1분기 9조7130억원으로 0.5% 늘어났다. 한화생명은 상품‧채널 역량 강화를 통해 올해 신계약 CSM 목표를 1조80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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