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조원을 돌파한 퇴직연금 관련 올해 상반기 중 운용규제 개선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ESG 공시 의무화 대상 기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며 "ESG 공시 의무화는 기업의 준비상황 등을 감안해 단계적,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상 기업의 경우 2025년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부터 시작해서 2030년까지 코스피 상장사 전체에 대해 확대 적용을 예정하고 있다.
글로벌 정합성을 고려하되, 국내 여건을 고려한 ESG 공시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의 현실적인 부담을 감안하여 초기에는 거래소 공시체계 하에서 국제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된 기후 분야를 중심으로 공시기준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ESG 공시제도에 순차적으로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공시기준에 대한 국문 번역본을 제공하는 한편, 공시 모범사례, 가이드라인 제공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ESG 공시제도에 점진적으로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300조원을 돌파한 퇴직연금 관련해서도 올해 상반기중으로 퇴직연금 운용규제 개선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적립금운용위원회 도입 등 제도개선을 했다.
김 부위원장은 "정부는 후속 과제로 퇴직연금에서 투자 가능한 상품을 확대하고, 퇴직연금이 일시금이 아닌 연금 형태로 인출돼, 실제 국민의 든든한 노후 안전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추가적인 제도 개선도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는 논의 내용을 상반기에 추진할 퇴직연금 운용규제 개선 등에 반영하여, 퇴직연금이 질적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ESG 관련 주제발표는 윤재숙 한국거래소 ESG지원부장이 '글로벌 ESG 공시 논의동향 및 시사점', 고정연 한국공인회계사회 ESG연구팀장이 'ESG 공시 제3자 검증 해외 동향 및 시사점',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국내 ESG 공시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퇴직연금 운용 규제 개선 관련해서는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퇴직연금제도 활성화 - 운용규제 완화'에 대해 발표를 맡았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 대우건설, TCFD 지지 선언…친환경 ESG경영 의지 재확인
- KCC글라스,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
- 경기농협, 'ESG경영 실천 물류기기 활성화 시범사업' 업무협약
- 핀산협, 핀테크 맞춤형 ESG 본격 시동
- 롯데칠성, 대한장애인체육회 손잡고 ‘ESG 사회공헌매대 캠페인’ 업무협약 체결
- 금융위 “퇴직연금 운용 규제 개선 방안 논의 중… 확정된 바 없다”
- [현장스케치] "퇴직연금, 미래의 에셋"…연금 알리미 나선 최현만 회장
- 미래에셋증권 찾은 고용부 장관·금감원장…"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안착·수익률 제고해야"
- 하나은행, 업계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 차지…비결은?
- 신한투자증권,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10종 구성 완비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