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지난해 보험업계 재보험 수재보험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재보험 거래와 신지급여력제도(K-ICS) 대응에 따라 재보험 활용이 증가해서다.
3일 금융감독원은 ‘2022년 재보험 사업실적 및 평가’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며 지난해 재보험 수재보험료는 14조9000억원으로 전년 12조9000억원 대비 15.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코리안리가 지난해 1월 신한라이프, 12월 삼성생명과 각각 2000억원, 6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탰다. 수재보험료 기준 전업재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87.8%로 회사별 점유율은 코리안리 65.1%, 스코리 8.3%, 스위스리 5.8%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전업 재보험사 9개사의 영업이익은 3107억원으로 전년 3418억원 대비 9.1% 감소했다. 동기간 재보험이익이 60억원, 153억원으로 감소하고 투자영업이익 역시 3047억원, 3265억원 으로 축소돼서다. 재보험이익은 실손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장기보험 보험금이 줄어들었지만, 태풍 힌남노 등에 따른 일반손해보험 보험금이 크게 늘어났다. 투자영업이익은 금리 상승으로 이자수익이 증가했지만, 환율변동에 따라 파생상품 손실이 불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보험사가 재보험을 리스크관리와 재무건전성 제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국내 재보험사가 유럽과 북미 등 주요 재보험시장에서 수재를 확대해 해외역조(수재-출재)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외 감독기관과의 협력과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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