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대표는 “기술을 편하게 쓴다는 건 저렴하게 쓰는 동시에 개발 환경도 성숙하게 바뀌는 것”이라며 “람다256은 지난 2019년 선보인 BaaS(Blockchain as a Service) 솔루션 ‘루니버스’를 통해 사업자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최근 선보인 루니버스 바탕의 퍼블릭 체인 확장 버전 ‘루니버스 노바(NOVA)’를 소개했다. 퍼블릭 체인이란 별도 허가 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블록체인 메인넷(Mainnet·독자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의미한다. 누구나 해당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개인 개발자 공략에 나선 것이다.
루니버스 노바는 기존 루니버스 서비스에 이더리움(ETH), 폴리곤(MATIC) 등 기존 퍼블릭 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앱(DApp·탈중앙화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한다. 단순 개발은 물론 네트워크(Network·관계망) 설정부터 데이터 싱크업, 이벤트 모니터링 등 기획과 운영 전반에 걸친 서비스가 포함된다.
박재현 대표는 “글로벌(Global·전 세계) 서비스 도약을 위해 루니버스 상위 버전인 노바와 토큰 증권, NFT 등 3개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자산 토큰화(Asset Tokenization) 발행 및 유통 플랫폼 ‘토큰 증권 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 에셋 포지(Asset Forge)’ 제품을 소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 말했다.
“토큰 증권 시장에서도 ‘블록체인 기술 제공’에 전념”
박재현 대표는 “람다256은 블록체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객사에 충실하게 기술을 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이를 위해 국내외 토큰 증권 시장에 적합한 에셋 포지 모델을 소개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제공을 넘어 컨설팅(Consulting·자문)과 자금 지원 역할도 이어갈 것이라 전했다. STO 플랫폼 ‘루니버스 STO’가 활용 지점이다.
람다256은 지난해부터 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닫기김상태기사 모아보기)과 손잡고 토큰 증권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기능 검증(PoC‧Proof of Concept)에 착수한 상태다. STO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약 100억원 투자를 계획해놨다. 앞서 2020년엔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한화투자증권(대표 한두희닫기한두희기사 모아보기)과 PoC를 진행하기도 했었다.
박 대표는 “토큰 증권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지적 재산권(IP·Intellectual Property) 보유 회사들이 증권화 기술을 갖춰야 하는데, 아직은 어려움이 많다”며 “람다256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 허성욱)의 ‘2022년 블록체인 전문 컨설팅 지원’ 사업자에 선정돼 30여 개 기관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입증된 컨설팅 능력을 통해 다양한 IP 기반 증권 토큰화 발굴 작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피력했다.
앞으로 STO 시장 전망에 관해선 “투자 자산이 다양해지면서 시장이 활성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길게 시간을 두고 시장이 잘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자산과 토큰 증권은 기술과 쓰임새가 다르다”며 “토큰 증권이 활성화되더라도 지금의 디지털 자산 시장은 또 다른 방향으로 커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재현 대표는 최근 STO 시장이 주목받는다고 해서 기존의 NFT 사업을 뒤로 두진 않으려 한다. NFT 사업은 방향을 다르게 잡고 간다. 단순히 사고파는 투자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넘어 기업 브랜드 제고에 NFT를 활용하는 것이다.
NFT 기반 커뮤니티(Communtiy·공동체)를 통해 기획 단계부터 고객을 참여시켜 꾸준한 소통으로 제품과 브랜드를 함께 만든다. 또한 NFT를 이용해 참여 정도에 따라 고객을 세분화하고 투명성을 높여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이러한 방식은 고객의 브랜드를 향한 충성도를 높여 이탈을 막을 수 있게 된다.
박 대표는 “초기엔 NFT를 아트(Art·예술품)로 발행해 글로벌(Global·전 세계) NFT 마켓 플레이스인 ‘오픈씨’(Open sea)에 판다거나 2차 거래 위주였다면, 지금은 이를 벗어나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기업이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발전하는 중”이라며 “람다256은 미국 70만 팬덤으로 성장한 스트릿 브랜드 ‘수프라’(SUPRA)의 대표 신발인 베이더(Vaider)를 NFT 프로젝트로 실물 연계하는 등 혁신적인 방식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회사인 두나무와의 협력도 지속하려 한다.
박재현 대표는 “두나무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디지털 자산 상장 등에 있어 거래소를 투명하게 운영 중”이라며 “람다256도 이러한 두나무의 정도 경영 뜻을 받들어 사회 공헌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기관에 블록체인 기술을 무료로 지원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한 예정”이라 말했다.
현재 람다256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모금부터 사용까지 모든 기부금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대표 이수정)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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