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말보다 글로 소통하는 시대이다. 그런 만큼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등 어문규범에 맞는 바른 표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고, 틀린 표기에 예민한 사람들도 늘어났다. 맞춤법이나 표기가 틀려 지적을 당한 경험이 누구에게나 한두 번쯤 있을 것이다. 이제 맞춤법이나 표기, 정확한 문장 쓰기 등의 국어 공부가 교양필수가 되었다.
'쉬워요 맞춤법!'은 우리의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꼭 알아야 할 맞춤법, 표준어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2011년부터 국립국어원 국어문화학교와 국립국어원 원내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국어와 글쓰기 강좌를 맡아 오고 있는 국어 전문가의 손을 거쳐 나왔다.
이 책은 우리말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이 정도는 꼭 알아야 할 국어 교양필수 270개의 ‘맞는 말 틀린 말’을 예와 함께 제시해 용법을 익히도록 했다.
‘넌 내 거야’와 ‘넌 내 꺼야’ 중에는 무엇이 맞을까? 발음이 [꺼]로 나기에 많은 사람이 ‘꺼’로 잘못 쓰지만, ‘것’을 구어적으로 이르는 말은 ‘거’이다. 하지만 ‘거’도 구어적 표현이므로 공문서에는 ‘것’으로 써야 적절하다. ‘-할걸’과 ‘-할게’도 된소리로 발음되지만 쌍자음으로 쓰지 않는다.
이처럼 맞춤법, 표기법 등을 우리가 어떤 형태로 잘못 표기하고 있는지, 왜 그렇게 잘못 표기하기 쉬운지 일러 준다. 또 잘못된 표기는 어디가 어떻게 틀렸는지 이야기해 주고, 바른 표기를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 준다.
가나다순의 사전 형식으로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기 쉽게 했고, 본문 중간중간 자가 진단을 해 보는 ‘확인 문제’도 들어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270개의 ‘맞는 말 틀린 말’ 속에 담긴 우리말 규칙과 용법만 익혀도 맞춤법으로 인한 글쓰기 스트레스를 덜 수 있는 유용한 책이다.
쉬워요 맞춤법! / 진정 지음. 미래북스 펴냄. 356쪽. 1만8천원
이창선 한국금융신문 기자 lcs2004@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