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카카오뱅크 대표가 18일 “동남아시아 2개 국가에서 해외 진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은행 라이센스를 확보하면서 진출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면서 “직접 진출하는 경우는 라이센스를 따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어서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런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몇 개 나라의 회사들이 같이 해보자는 제안을 많이 해줬다”며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간접 진출 형태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랫폼 파워와 은행 라이센스를 가지고 전략을 잘한다면 회사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성장을 통한 영업이익 확대로 회사의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이 높아지는 것이 또 카카오뱅크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회사의 자본 적정성이 높아지면 그로 인해 주주환원정책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IPO 이후 처음으로 주주환원정책을 했던 것처럼 회사가 꾸준하게 성장을 통해서 이익이 확대된다고 하면 이런 것들이 또다시 주주환원 정책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상장 후 첫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작년 연말 이미 중저신용자 대출을 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확보하고 결산했다”며 “올해도 대손충당금은 연체율 증가에 따라 확보하게 할 생각이었는데, 올해는 중저신용자 비율 증가폭이 작년보다 작아 내부적으로는 중저신용자 비율로 인해 연체율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인 25%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25.4%로 2021년 대비 8.4%포인트 늘었다. 올해 목표치는 30%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안정적인 대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충분한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용대출뿐 아니라 담보 대출까지 구성돼있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며 “신용대출만 하는 경우에는 연체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오는 어려움이 그대로 영업이익이나 대손충당금에 반영되지만, 카카오뱅크의 경우 담보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포션이 50%가 좀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은행권 평균 대비 대보다 두배 정도 높은 36% 수준”이라며 “가장 안전한 자본 적정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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