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 1만9585건 중 전세는 1만2185건(62.2%)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세비중이 70%선을 넘어선 곳도 있다. 강서구가 임대차 거래 1021건 중에 전세 거래가 751건으로 73.5%로 전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도봉구(71.6%), 강동구(71.5%) 등도 10건 중 7건이 전세로 거래됐다.
이처럼 전세 거래가 조금 늘어난 이유는 대출이자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세자금대출 금리의 하단이 3%대까지 떨어지면서 서울 전·월세 시장에서 전세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줄줄이 쌓이던 전세 매물도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 실거래정보를 제공하는 아실에 따르면 2월 말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4만9776건으로 나타났는데 3월 말 4만4337건으로 줄었다. 또 지난 13일 기준 4만2778건으로 집계됐다. 금리 안정과 함께 전세거래가 진행되는 모양새다.
노원구 상계동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고금리 부담이 줄어들면서 임차인들이 다시 전세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계1동 기준)빌라·원룸 월세는 10~20만원, 아파트 월세는 기준 없이 크게 오른 상황이다 보니, 전세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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