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 CU가 성수를 ‘K-디저트 거점’으로 삼고 디저트 특화점포 ‘디저트파크’를 열었다. 2024년 ‘라면 라이브러리’를 시작으로 스낵, 뮤직 라이브러리 등 콘셉트 점포를 잇달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디저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를 차세대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오전 문을 연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은 기존 CU 점포와는 분위기부터 달랐다. 핑크톤의 화사한 인테리어와 입구에 조성된 포토존이 시선을 끌었다. CU는 이 점포를 ‘디저트 블라썸(Dessert Blossom)’ 콘셉트로 기획해 매장 전반에 확장 적용했다.
박정권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디저트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카테고리 중 하나”라며 “성수에서 CU의 디저트 경쟁력을 제대로 보여주고자 특화점포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 4개국 점포에서도 국내 디저트 상품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연세우유 크림빵은 품절이 잦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워 성수를 K-디저트의 거점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은 약 36평 규모로 일반 편의점보다 디저트 상품 구색을 30% 가량 더 강화했다. 특히 CU의 인기 디저트 시리즈를 한자리에 모았다. 연세우유 크림빵을 비롯해 두바이 쫀득 찹쌀떡, 두바이 쫀득 마카롱과 베이크하우스 405, 생과일 샌드위치 등 종류도 다양하다.
연세우유 크림빵은 누적 판매 1억 개를 앞두고 있는 CU의 시그니처 상품이다. 두바이 시리즈는 이달 누적 판매 1000만 개를 돌파했고, 베이크하우스405 역시 27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CU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편의점 업계에서 디저트가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성수 상권 특성상 관련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인기 상품을 총망라했다”고 말했다.
CU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점포는 디저트 특화점포인 만큼 평소 인근 CU에서 구하기 힘들었던 상품들을 비교적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 점포의 차별화는 ‘DIY ZONE’이 마련돼있다는 점이다. 고객이 직접 자신의 기호에 맞게 디저트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 조성돼있다. 통상 편의점 특화점포는 먹는 공간을 색다르게 조성하는 경우는 있지만 체험형 공간은 많이 없었던 만큼 눈길을 끌었다.
오븐형 에어프라이기, 휘핑크림 디스펜서, 다양한 잼, 토핑을 갖추고 있어 자신의 기호에 맞게 디저트를 만들어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오븐 장갑과 종이 호일, 키친타올, 포크와 나이프, 접시 등 바로 시식해볼 수 있도록 섬세하게 준비했다. 이 공간은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장치도 눈에 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믹솔로지(Mix+Technology, 나만의 조합)’ 레시피도 안내해 고객 참여도 적극 유도할 수 있도록 했다. 점포 매대 끝에 ‘P-end(프로모션 진열대)’를 설치해 바나나맛우유, 불닭볶음면, 신라면 등 K-푸드 인기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리얼 스무디 기계와 생과일 키오스크 등 설비도 도입해 ‘보는 편의점’에서 ‘즐기는 편의점’으로 확장했다.
‘K-편의점’ 확장 전략도 병행한다. 홍대와 성수 등 외국인 관광객이 집중되는 상권을 거점으로 삼아 K-푸드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하와이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임민재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최근 K-디저트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수디저트파크점은 CU가 보유한 디저트 상품 기획력과 트렌드 대응력을 집약한 편의점”이라며 “CU는 K-편의점의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리딩하는 브랜드로 앞으로도 차별화된 모델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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