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배터리)주와 엔터주가 이날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9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5월 4일(900.06) 이후 11개월 만이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기관(940억원), 외국인(80억원)이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850억원)은 순매도했다.
버금주 에코프로는 0.66% 상승한 61만1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에코프로 그룹주는 2차전지 테마 앞단에서 코스닥 주가 상승을 견인해왔다.
수급을 보면, 이날 코스닥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4위는 에코프로, 5위는 에코프로비엠이었다.
반면 코스닥 개인 순매도 상위 종목 3위에 에코프로가 이름을 올렸다.
엔터주는 이틀째 강세다.
이날 JYP Ent.는 5.46% 상승한 8만5000원에 마감했다. 에스엠도 3.74% 오른 10만55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 중심으로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권가에서는 과열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공매도 대기자금 성격으로 분류되는 대차거래 잔고가 들썩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금액은 80조4570억원으로, 4거래일 연속 80조원을 웃돌고 있다.
대차거래 잔고가 80조원을 상회하는 것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1년 5개월 여만이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은 12~13일 단기간에 큰 폭의 조정을 경험했는데, 다만 차익실현, 손절과 매수세가 어우러져 높은 변동성을 시현하였고, 1분기가 넘는 기간 동안 증시에서 영향을 미쳤던 만큼 좀 더 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단 한 업종이 아닌 시장 전체에 변동성이 예상되는 바 짧은 호흡의 투자를 권고할 만하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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