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배터리)주 강세 속 '에코프로 3형제'가 동반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비엠 지주사다.
최근 주가가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코프로는 이날 장중 74만4000원까지 터치하며 또다시 2007년 7월 상장 이후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도 13.59% 급등한 29만2500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28% 상승한 8만7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18조683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2위다.
이날 개인 코스닥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는 에코프로, 2위는 에코프로비엠이었다.
반면 기관 코스닥 순매도 상위 종목 1위, 2위도 각각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로 나타났다.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2위는 에코프로비엠, 반면 순매도 상위 종목 1위는 에코프로, 2위는 에코프로에이치엔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 3형제는 최근 코스닥 시장 2차전지 테마 앞단에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수요 증가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지나치게 급등했다고 보고 증권가에서 과열 구간 진입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4일 에코프로에 대해 주가가 현저한 고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유진투자증권도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미래 전망은 긍정적이나 주가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미래 이익을 반영했다고 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2차전지주 강세 속에 상승했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 8개월 만에 2500선을 회복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7포인트(0.87%) 상승한 2512.08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7300억원 규모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6740억원), 기관(-280억원)은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51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1분기 실적 '어닝 쇼크'에도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해 강세를 보였던 대장주 삼성전자가 1.08% 상승한 6만57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동반 상승해 1.8% 오른 9만700원에 마쳤다.
또 2차전지주 LG에너지솔루션도 2.76% 상승한 59만6000원에 마감했다. 삼성SDI도 1.49% 상승한 74만9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1포인트(0.88%) 상승한 887.78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개인이 552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3100억원), 외국인(-1740억원)은 순매도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13조4093억원, 코스닥 17조6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원 오른 1319.7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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