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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회장 “금융시장 안정·사회적 책임 힘쓰겠다” 한목소리

기사입력 : 2023-03-3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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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열린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사진=금융위원회(2023.3.31)이미지 확대보기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열린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사진=금융위원회(2023.3.31)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5대 금융지주 수장들이 31일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을 만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부통제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의지도 드러냈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 회장단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며 “최근 국제 금융 상황이 굉장히 어렵고 국내 금융시장도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 부분을 깊숙하게 고민하고 관찰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지주가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고 그에 대한 결과가 나와야 하는 시기”라며 “이 자리를 통해서 많은 얘기를 듣고 배워서 앞으로 신한금융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정책 당국의 노력과 금융사의 건전성 관리 노력으로 충분히 흡수 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상황 자체는 여전히 가변적이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건전성과 유동성을 축으로 지속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일환으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임 회장은 “가장 중요한 건 리스크 관리를 잘하는 것”이라며 “또 금융사의 내부통제 수준을 더욱 면밀히 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여러가지 제도 개선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경영승계 프로그램처럼 우리금융에 맞는 지배구조 개선 방안이 있다면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상생금융을 위해서는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패키지를 마련했다”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금융사의 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금융회사의 사명은 사회와의 공존이라고 생각한다”며 “금융업의 본질인 신뢰와 사회적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금융에서도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추진하고 있는데,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은 “금융시장 안정화와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 상생금융이 큰 화두”라며 “KB금융은 자체적인 혁신 노력과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국민의 금융 편익과 자산증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금융시장 안정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선도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김주현 위원장, 이복현 원장의 '상생금융' 발언에 공감한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 “최근 국제 금융 여건을 보면 은행산업이 굉장히 중요한 인프라라는 생각이 든다”며 “은행업에서 제일 중요한 게 건전성과 수익성, 사회적 책임인데 삼각관계의 균형을 잘 맞춰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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