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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지난해 시설투자 1조 이상…신규점·물류센터에 힘줬다

기사입력 : 2023-03-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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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점 출점·기존점 보완·물류센터 등 집중

이마트는 지난해 시설투자에 1조 이상을 썼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는 지난해 시설투자에 1조 이상을 썼다. /사진제공=이마트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이마트(대표이사 강희석닫기강희석기사 모아보기)는 지난해 신규점 출점, 기존점 보완, 물류센터 등 시설투자에 1조3532억원을 썼다. 올해도 시설투자를 지속해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래 인프라 구축, 복합쇼핑몰 개발, 물류성비 증설, 시스템개선 및 구축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23일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와 SSG닷컴·W컨셉코리아,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에 가장 많은 시설투자를 했다. 오프라인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매장 혁신이 가속화 되고 있고, 물류센터 증설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에는 신규점 출점과 기존점 보완을 위해 3265억원을 투자했다. 실제로 이마트는 2020년 5월 이마트 더타운몰 월계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고객 중심의 리뉴얼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9개점, 2021년 19개점, 2022년 8개점의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인천 연수점에 ‘더타운몰’ 2호점을 낸다.

SSG닷컴·W컨셉코리아는 지난해 결제서비스와 온라인쇼핑몰의 통합, 네트워크 설비 증설을 위한 보안강화, 오프라인 매장 설비 투자를 통한 홍보효과를 위해 2828억원을 썼다. 특히 SSG닷컴은 자회사 W컨셉과 함께 지마켓이 인근에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로 본사를 옮겨 온라인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에는 1370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목적은 부지 확보 및 리뉴얼, 복합쇼핑몰 개발이다. 이마트는 2027년을 목표로 청라 돔구장과 함께 청라 스타필드 등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스타필드창원은 2024년 말 개점을 목표로 공사하고 있으며 신세계동서울피에프브이는 동서울터미널 복합시설 개발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마트24에는 939억원을 썼다. 신규 점포 출시와 프랜차이즈시스템 고도화, 물류설비 증설 등에 비용을 지출했다. 이마트24의 점포수는 지난해 3분기 대비 76개 증가해 총 6365개점이다. 2020년부터 김장욱 대표 체제 아래 ‘맛 경쟁력’과 이종산업과 협업, 주류 특화 매장 등을 통해 독자적인 역량을 키워내고 있다.

신규점과 기존점 보완에 주력한 이마트에브리데이(SSM·기업형 슈퍼마켓)에는 384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점포확장과 환경 개선 통환 수익성 개선, 물류 및 시스템 개선이 주된 목표였다. 이를 통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해 롯데슈퍼와 GS더프레시를 제치고 처음으로 업계 1위에 올랐다.

시설비용으로 273억원을 들인 지마켓 등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버 증설, 물류설비 증설, 시스템 개선 등에 이용했다. 지마켓은 지난해 선보인 SSG닷컴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가 식품 카테고리 성장을 견인하며 도입 반년 만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스마일프레시는 지마켓이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후 진행된 핵심 통합(PMI) 작업 중 하나로, 공산품 위주였던 지마켓에서 이마트의 검증된 신선식품, 생필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해 빠른 배송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도입 초기부터 꾸준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고물가 기조에 ‘알뜰소비’를 추구하는 온라인 고객 니즈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 ▲SCK컴퍼니(1732억원) ▲신세계푸드(456억원) ▲조선호텔앤리조트(309억원) ▲신세계아이앤씨(237억원) ▲신세계엘앤비(50억원) ▲해외사업(1689억원)등의 비용이 들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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