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아프로파이낸셜의 영업양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수가액은 1조원으로 총 4회에 거쳐 아프로파이낸셜의 대부업 사업 관련 자산 및 부채를 양수할 계획이다.
이번 양수는 저축은행 건전 경영과 이해상충 방지 계획 이행 차원에서 이뤄진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14년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금융당국에 2019년 6월까지 대부업 자산을 40% 이상 감축하고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한 바 있다.
앞서 OK금융그룹은 2018년 원캐싱과 2019년 미즈사랑 라이선스를 반납했으며 지난달에는 OK캐피탈이 예스자산대부를 흡수합병했다. OK금융그룹은 아프로파이낸셜 대출자산까지 정리해 대부업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할 계획이다.
OK금융은 내년 상반기 대부업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증권사 등 금융사 인수 등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OK금융은 지난 1999년 국내 시장에 들어와 2004년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잡으면서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올라섰다.
최윤 회장은 지난 2002년 소비자금융회사 ‘원캐싱’을 설립했으며 일본계 소비자금융업체인 ‘A&O대부’와 ‘프로그레스대부’ 등 7개 업체를 연이어 인수했다. 지난 2014년에는 예나래저축은행과 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해 저축은행의 사명을 ‘OK저축은행’으로 변경했으며 지난 2015년 한국씨티은행의 자회사인 ‘씨티캐피탈’을 인수해 사명을 ‘OK캐피탈’로 변경하며 제도권 금융 내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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