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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금융, 대부업 조기 철수…디지털종합금융그룹으로 사업 전환

기사입력 : 2021-12-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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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크레디라인대부·애니원캐피탈대부 영업종료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웰컴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웰컴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웰컴금융그룹이 오는 2024년 종료 예정이었던 대부업에서 조기 철수한다. 그룹 내 대부업을 영위한 웰컴크레디라인대부와 애니원캐피탈대부는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하고, 디지털금융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할 계획이다.

웰컴금융그룹은 27일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하고 디지털종합금융그룹으로의 진출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대부업을 개시한 후 소매금융시장의 강자로 우뚝 선 웰컴크레디라인대부가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했으며, 애니원캐피탈대부도 함께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웰컴금융은 대부업 및 대부중개업 사업을 정리하면서 본격 종합금융그룹으로 사업을 재편 및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와 애니원캐피탈대부의 대출 채권은 매입채권추심업(NPL)을 영위하는 계열사인 웰릭스F&I대부로 전부 이관되며, 이관되는 총 채권액은 약 3000억원 수준이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 관계자는 “모든 대출 채권이 웰릭스F&I대부로 이관되지만, 기존 고객에 대한 혜택 및 서비스는 그대로 이전하여 제공할 계획”이라며, “신규 대출은 취급하지 않지만 이용중인 금융서비스는 계속해서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웰컴크레디라인대부와 애니원캐피탈대부 모두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하면서 사명에서 대부라는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며, 주요 사업도 디지털금융으로 사업을 전환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변경 계획은 현재 논의중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14년 예신·해솔·서일저축은행을 인수합병해 웰컴저축은행으로 통합출범했으며, 저축은행 인수 조건으로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에서 철수하겠다는 계획안을 금융당국에 제출한 바 있다.

웰컴금융 관계자는 “2024년 종료 예정이었던 대부업을 3년 앞서 정리한 데에는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을 포함한 그룹 경영진의 결단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웰컴금융은 내년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디지털 종합금융그룹으로 사업을 확대 발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 웰컴페이먼츠 등 주요 계열사의 디지털전환과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웰컴저축은행과 함께 신사업 투자 등을 영위 중인 웰컴캐피탈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업 등 다양한 금융사업으로 확장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년간 소매금융시장에서의 성공에 디지털 DNA을 더해 혁신과 변화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웰컴금융은 해외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웰컴금융은 마이크로 파이낸스(Micro-Finance) 및 리스(Lease)사업 등으로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웰컴금융이 보유한 금융서비스 노하우를 동남아 시장에 접목시켜 빠르게 성장하는 이머징 마켓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웰컴금융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내년 용산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새로운 용산시대를 개막하며 초개인화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웰컴금융 관계자는 “웰컴금융그룹은 용산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혁신과 변화를 거듭하여 빠르게 개편되는 금융시장에 적응하고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기에 나아가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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