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2022년 결산기준 현금배당 재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KB국민카드는 3501억원의 배당금을 의결하면서 카드사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책정한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현금배당 재조정과 관련해 “대외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금배당을 정정한다”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 뿐만 아니라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증권도 현금배당 규모를 줄였다. KB증권은 지난 6일 정정공시를 통해 현금배당 총액을 기존 2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절반 줄였다. 앞서 KB증권은 중간배당으로 2000억원을 실시한 바 있어 2022년 결산기준 배당총액은 종전 4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2566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책정해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811억원 감소했다. 배당성향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6414억원 기준 40%로 전년 대비 10%p 낮췄다. 삼성카드는 2668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책정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6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한 만큼 배당금도 214억원 증가했지만 배당성향은 42.9%로 1.6%p 낮아졌다. 우리카드는 전년보다 7억원 증가한 409억원의 배당금을 책정했으며 배당성향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20%를 유지했다.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현대카드는 올해 다시 배당금을 책정했다. 배당금은 610억원으로 주당 380원이다. BC카드는 163억원의 배당금을 책정하면서 전년 대비 88억원 줄었다. 롯데카드는 10억원가량 증가한 660억원의 배당을 책정했으며 하나카드는 550억원 배당을 결정하면서 2014년 창사 이래 첫 배당을 단행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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