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험연구원은 이같이 밝히며 보험업계에 배당성향‧주당 배당금 정책 구체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배당이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신회계제도(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따라 자본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계약마진(CSM) 공시에 따라 배당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도 들었다.
금융당국은 IFRS17 도입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미흡한 보험사에 대해 배당성향을 제한하는 규제안을 신설했다. 보험사의 부채를 원가로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K-ICS 기준에 미흡한 보험사는 경과조치를 신청하면 제재를 유예해주는 대신 5년 평균 배당성향의 절반까지만 배당이 가능하도록 제한을 두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보험연구원은 인구고령화와 저성장도 배당의 사회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급속한 인구고령화와 함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단기적인 투기목적보다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가 점증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5년간 국내 보험사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코스피에 비해 낮고 등락을 반복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실적개선과 주가하락으로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은 증가했다. 보험사의 배당성향은 2019년 42.7%에서 2021년 24.6%로 떨어졌다. 동기간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5조3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1.6배 증가했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업계가 IFRS17과 K-ICS에 연계된 배당정책을 명시적으로 제시하고 배당성향뿐만 아니라 주당 배당금 수준의 안정화를 통해 배당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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